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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안) - 내면의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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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요 14:27).

 

우리가 그리스도를 마음에 거하는 손님으로 영접할 때,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안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마음과 뜻을 지켜 줄 것입니다. 지상에서 구주의 생애는 비록 투쟁의 와중에서 보낸 것이라도 평화의 생애였습니다. 분노한 원수들이 계속해서 따라다니는 중에도, 그분께서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요 8: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적인 소동이나 사탄의 분노도 이같이 하나님과 완전히 교통하며 얻는 안정은 깨뜨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요 14:27; 마 11:29). “하나님의 영광과 인류의 향상을 위해 나와 함께 봉사의 멍에를 메라. 그러면 그 멍에가 쉽고 그 짐이 가벼움을 깨닫게 되리라.”
평화가 깨지는 이유는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자아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언제나 그것이 굴욕과 모욕을 당하지 않도록 방어 태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죽고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로 더불어 하나님 안에 가려지면, 무시나 경멸을 조금도 괘념치 않게 될 것입니다. 비난에 대해 귀머거리가 되고, 조소와 모욕에 대해 소경이 될 것입니다.
…세속적인 근원에서 비롯한 행복은 그것을 구성하는 다양한 환경과 마찬가지로 변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평안은 변하지 않으며 지속적입니다. 그것은 삶의 환경에 의해 좌우되지 않으며, 재물의 양이나 친구의 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는 생명수의 근원이시며 그분께 얻은 행복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가정에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온유는 집안 식구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다툼을 막아 줍니다. 화내며 대답하지 않게 해 줍니다. 오히려 그것은 흥분을 진정시켜 주고 함께하는 사람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발산합니다. 온유함이 존재하는 곳 어디서나 세상의 가족은 하늘 대가족의 일부가 됩니다.
원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보다는 억울한 비난을 견디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증오와 복수의 정신은 원래 사탄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따라서 그 정신을 품는 자에게는 불행이 이를 뿐입니다. 마음의 겸비, 곧 그리스도 안에 거함으로 얻는 온유가 진정한 복의 비결입니다. <산상보훈>,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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