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안) - 철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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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눅 6:12).
하늘 폐하께서는 이 땅에서 봉사하는 동안 아버지께 기도를 많이 드렸습니다. 그분은 종종 밤새워 기도하셨습니다. 이 세상 암흑의 세력을 느끼며 비탄에 잠길 때가 많았던 그분은 번잡한 도시와 소란한 군중을 떠나 조용히 간구할 장소를 찾으셨습니다. 감람산은 하나님의 아들이 좋아하는 기도처였습니다. 밤이 되어 무리가 떠나고 난 뒤, 그분은 하루 일과로 지쳤어도 밤에 쉬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다 각각 집으로 돌아가고 예수님은 감람산으로 가시다”라고 요한복음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도시가 정적에 싸이고 제자들은 집에 돌아가 잠을 청했지만 예수님은 주무시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매일 당하는 악의 영향으로부터 제자들이 보호받도록 그리고 내일의 의무와 시련에 대비해 자신의 영혼이 강화되고 다져지도록 그분은 아버지께 거룩한 탄원을 올렸습니다. 그분의 제자들이 자는 동안 밤새도록 그들의 거룩한 교사는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머리 숙여 기도하는 그분의 머리 위에 밤이슬과 서리가 내렸습니다. 그분의 모본은 그분을 따르는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늘의 폐하께서는 사명을 수행하는 동안 자주 열렬하게 기도하셨습니다. 그분이 항상 감람산으로 간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좋아하는 은신처를 제자들이 확인하고 따라왔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밤의 적막을 택하셨습니다. 그때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그분 자신이 복과 힘의 원천이셨습니다. 그분은 심지어 폭풍에게도 명령하셨으며 폭풍은 그분에게 순종했습니다. 그분은 부패로 더러워지지 않으셨고, 죄를 모르셨습니다. 그런데도 그분은 기도하셨습니다. 그것도 강한 외침과 눈물로 간구하실 때가 많았습니다. 그분은 제자들과 자신을 위해 기도하시면서 인간이 일상적으로 겪는 결핍, 연약함, 실패를 공감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분은 강한 탄원자이셨습니다. 우리처럼 타락한 인간 본성의 정욕을 지니지 않았지만 비슷한 연약함에 둘러싸여 모든 면에서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도움과 지지가 필요한 고뇌를 겪으셨습니다.
<증언보감> 2권, 508~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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