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안) - 승리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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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사 25:9).
하나님의 백성은 “위를 쳐다보라”는 분명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듣습니다. 눈을 하늘로 돌려 그들은 약속의 무지개를 봅니다. 하늘을 덮고 있는 어둡고 험악한 구름이 흩어질 때 그들은 스데반처럼 하늘을 응시합니다. 하나님의 영광 그리고 인자가 보좌에 앉으신 광경이 보입니다. 그 거룩한 모습에서 그들은 겸손의 모습을 찾아냅니다. 그들은 하나님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옵나이다”(요 17:24)라고 간청하는 소리가 그분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듣습니다. 음악과도 같은 음성이 다시 들립니다. “오라.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는 이들이여. 참고 견디라는 내 말을 지켰으므로 그들은 천사들과 함께 다닐 것이다.” 믿음을 굳게 지켜 온 사람들의 창백하고 떨리는 입술에서 그때 승리의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한밤중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태양이 강렬하게 빛나고, 표적과 기사들이 신속하게 잇달아 나타납니다. 그것이 자기를 구원하는 상징임을 깨닫고 의인들은 엄숙한 환희로 바라보지만 악인은 그 광경을 공포와 경악 속에 바라봅니다. 자연의 만물은 정상 궤도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흐르던 시냇물이 멈춥니다. 검고 짙은 구름이 솟아올라 서로 충돌합니다. 찌푸린 하늘 한가운데 형언할 수 없는 영광의 공간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거기서 “되었다”(계 16:17) 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큰 물소리처럼 들려옵니다.
그 소리에 하늘과 땅이 흔들립니다. 큰 지진이 일어납니다. “사람이 땅에 있어 온 이래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계 16:18). 하늘은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의 보좌에서 나오는 영광이 사방으로 퍼져 가는 듯합니다. 산들은 바람 앞의 갈대처럼 흔들리고 거친 바위들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큰 폭풍우가 몰려오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바다에서는 사나운 물결이 서로 부딪칩니다. 파괴를 일삼는 악마의 소리처럼 무서운 태풍 소리가 들립니다. 온 지구는 파도처럼 위아래로 요동합니다. 지표면이 파괴됩니다. 땅의 기초 자체가 무너져 버리는 것 같습니다. 산맥들은 가라앉고, 사람이 거주하는 섬들이 자취를 감춥니다. 죄악으로 소돔처럼 되어 버린 항구들이 사나운 파도에 휩쓸려 갑니다.
<각 시대의 대쟁투>, 636~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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