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안) - 죽음을 삼켜 버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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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 것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
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
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고후 5:4)
생명의 시여자께서 무덤 문을 깨뜨리러 오십니다. 그분은 포로들을 해방
하시고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선언하십니다(화잇주석, 고전
15:51~55).
성경 어디에도 사람이 죽는 순간 의인은 상급을 받고 악인은 형벌을 받
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선조와 선지자들도 그렇게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
리스도와 사도들도 그런 일에 대하여 암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죽은 자가
즉시 승천하는 게 아니라고 성경은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부활
때까지 잠자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은줄이 풀리고 금그릇이 깨어지
는 당일에 그 사람의 생각은 사라집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습니다. 해 아래
서 진행되는 일을 그들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수고한 의인들이 복된 쉼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긴 시간이 흘러도 그들에게는 한순간입니다. 그
들은 자고 있으며 하나님의 나팔 소리에 깨어나 영광스러운 불멸을 얻을 것
입니다.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
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전 15:52~54). 그들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 자신
이 죽음을 맞이했던 순간이 언제인지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느꼈던 것
은 죽음에 대한 번민, 자신이 무덤의 권세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었습니다. 무덤에서 일어난 뒤에 그들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쁜 생각을 되
씹으면서 즐겁게 외칠 것입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쟁투, 549~550).
그들이 마지막으로 경험한 것은 죽음의 고통이었지만…잠에서 깨어날 때
는 그 고통이 모두 온데간데없습니다. …하나님의 도성 문이 열리고…속량
받은 자들은 그룹 천사와 스랍 천사 사이로 걸어 들어갑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맞이하며 복을 선언하십니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ML,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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