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일) - 내피로세우는새언약
페이지 정보
본문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20)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떡과 포도즙을 나누면서 자신이 그들의
구속주임을 보증하셨습니다. 그분은 그들에게 새 언약을 주셨습니다.
그분을 받아들이는 자는 그 언약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의
상속자가 됩니다. 이 세상과 다가올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하늘의 복이
이 언약을 통해 그들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 언약의 행위는 그리스도의 피로
확증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성만찬 예식을 거행하면서,
타락한 인류의 구성원인 각 사람을 위해 치러진 무한한 희생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만찬 예식이 슬픔의 시간이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성만찬의 목적이
아닙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그분의 식탁에 모여 자신의 결점을 떠올리고
슬퍼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나는 일이든 우울한 일이든 지난날 자기의 신앙 경험을
곱씹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와 타인의 차이를 생각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세족 예식에서 그 모든 것이 정리되었습니다. 자기반성, 죄의 고백,
차이의 극복은 이미 다 끝났습니다. 이제 그들은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 나옵니다.
십자가의 그늘 밑이 아니라 구원의 빛 안에 서는 것입니다. 의의 태양이신 분의
눈부신 빛줄기를 향해 영혼을 열어젖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가장 값진 보혈로
마음이 정결해지고, 보이지 않아도 충분히 느껴지는 그분의 임재 속에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요 14:27) 하시는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소망, 656~659).
속죄의 희생은 완전하고 넉넉합니다. 이것은 허다한 사람의 죄를 사하기 위해
그분이 흘리신 보혈로 조인된 새 언약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을 최후의
만찬 때 선언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이 잔을 마시는 사람은 평화를 얻고
영혼이 맑아집니다. 이것은 죄로 상한 영혼을 건강하게 회복시켜 주는
길르앗의 유향입니다(화잇주석, 마 26:28).
- 이전글10월 23일(월) - 너희가 먹으며 마실 때마다 17.10.22
- 다음글10월 21일(안) - 나를 기념하여 17.10.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