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안) - 왜 다니엘은 금신상 낙성식에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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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이르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단 3:14)
금 신상 낙성식이 되어 바벨론의 모든 주요 관리가 소집되었습니다.
나팔이 울리고 모두가 절합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세 친구는 꼿꼿하게
서 있습니다. 보고를 받은 왕은 격노하지만 두 번째 기회를 줍니다.
그들이 단호히 거절하자 일곱 배나 더 뜨거워진 풀무에 던져집니다.
그러나 언약의 천사가 나타나고 그들은 그을음도 불탄 냄새도 없이
풀무에서 나옵니다. 왕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양하라”(단 3:28)고 고백하며 그들을 더 높은 관직에 임명합니다.
이 사건에 나타난 세 친구의 모습은 여러 교훈을 줍니다. 관리로서
소집된 공적 집회에는 일단 참석하는 공인의식, 집단압력을 거부하고
개인의 양심을 지킨 용기, 첫 결심보다 더 힘든 두 번째 기회에도
단호했던 의지, 기적적 구원에 대한 확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로
표현되는 진정한 믿음 등이 그러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다른 의문을 가져 봅니다. 바벨론의 모든 관리가
총동원된 이 낙성식에 왜 정작 다니엘이 없을까요? 그때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단 3:2)이 소집되었기에 그가 불참할 수는 없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도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다니엘은 없습니다.
왜 그만 이 현장에 없었을까요? 병이 났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건강은 1장에서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6장을 보면 그는
페르시아 왕 고레스 시대까지 거의 90세에 이르도록 왕성하게 일할 만큼 건강했습니다.
모두가 소집된 그 현장에 유독 다니엘만 나타나지 않으려면
왕 자신이 그를 참석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때만 가능합니다.
그렇습니다. 왕이 다니엘을 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다니엘의 기별을 들었던 그가 우상 낙성식 현장에서 다니엘을 만나기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가 절하지 않을 것도 분명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 친구만 오게 했습니다. 다니엘과 분리하여 그들을
압박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실패하였습니다. 어느덧 포로들이
왕을 이기고 있습니다. 역시 포로라는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냐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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