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안) - 실력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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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주를 통달하며 지식이 구비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모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방언을 가르치게 하였고”(단 1:4)
다니엘 1장 2절은 대단히 역설적인 선언입니다.
그것은 예루살렘의 멸망이 결코 야훼의 패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바벨론 포로를 통해 야훼의 주권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1장 3절 이하의 모든 내용은 그것을 설명합니다.
그 증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예언’이고 다른 하나는
‘다니엘과 그의 동료들의 삶’입니다. ‘예언’은 시대를 넘은
여호와의 주권을 보여 주고, 다니엘과 그의 동료들의 삶은 그 시대
세상의 중심에서 여호와의 섭리와 주권을 전하는 승리자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1장은 우선 그런 일을 감당하는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의
여러 자질에 관하여 소개합니다.
그 첫 번째 모습이 바로 4절이 묘사하는 내용입니다.
그들은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들”이었습니다. 이 표현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실력 있는 청년들’입니다. 그들은 포로임에도 실력을 인정받아
소위 바벨론 국립대학 국가 장학생이 된 것입니다. 물론 그들의
\신분이 왕족과 귀족이라는 정치적인 고려도 있었겠지만 더 중요한
조건은 개인이 지니고 있는 역량이었습니다. 준비된 사람은 포로라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특별한 기회를 부여받습니다.
이후 그는 ‘박수장’(단 4:9)과 ‘어른’(단 5:11)이 됩니다.
화잇은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빌려 주신 은사들을
계발시키고 강화시키는 일은 각자가 해야 할 사명이다. …
너무도 많은 사람이 빈약한 지식, 보잘것없는 달성으로 만족하며
간신히 합격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으로 만족해한다.
다니엘과 같은 인물을…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부모, 506).
한자로 ‘실력’은 ‘열매 실(實)’과 ‘힘 력(力)’을 합한 단어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열매 실’ 자가 쓰일 때는 언제나 그의 됨됨이와
관련됩니다. 즉 성실(誠實), 진실(眞實), 신실(信實) 등입니다.
그러니 ‘참된 실력’이란 단지 개인이 지닌 지식의 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실(誠實)하고, 진실(眞實)하고, 신실(信實)한
삶의 힘[力]입니다. 그것이 성실력, 진실력, 신실력입니다.
이런 실력(實力)은 바벨론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증언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소중한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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