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목) - 교회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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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에게”(고전 1:2)
교회와 관련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숙고해야 할 주제가 있다면,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의 문제는 교회가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교회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매우 피상적입니다. 우리는 보통 예배드리는 장소를 교회(the church)라고 부릅니다. ‘교회에 다닌다’, ‘교회를 세운다’ 같은 일상적 표현에서 우리는 교회를 하나의 장소나 건물로 취급합니다.
이런 교회에 대한 인식은 교회의 중요도나 성공 여부가 건물 자체의 크기나 웅장함에 직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낳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크고 아름답게 짓는 데 몰두합니다. 그러나 교회를 건물로 인식하는 이런 개념은 이보다 훨씬 더 근원적인 문제를 가져옵니다. 결국 사람들은 교회의 성격과 그 성경적 목적 및 사명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교회에 대한 바른 인식이 왜 중요할까요? 교회에 대한 이해에 따라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역할을 모르게 됩니다. 결국 교회를 세우신 그리스도의 뜻을 이룰 수 없으며, 그 특권도 누릴 수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오해할 수 없는 교회에 대한 가르침을 제공합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마 16: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짧은 그리스도의 말씀 속에서 우리는 교회에 대한 중요한 이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교회를 세우신 분의 교회에 대한 기대와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교회’로 번역된 에클레시아(ekklesia)는 건물이나 구조물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부름 받은 사람들의 공동체 혹은 회합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신약 성경 어디에도 ‘교회에 가자’라고 표현한 곳이 없을 뿐더러 은유를 제외하고는 교회를 건물 개념으로 언급한 곳도 없습니다(엡 2:19~22). 그러므로 바울은 교회를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고전 1:1~3), 곧 인격적 존재로 언급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우리가 교회라는 말입니다. 바로 내가 교회이며, 그대가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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