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화) - 다니엘의 기도 (1) - 자복 > 기도력

사이트 내 전체검색

기도력

2월 20일(화) - 다니엘의 기도 (1) - 자복

페이지 정보

글씨크기

본문

blank.gif


2월 20일(화) - 다니엘의 기도 (1) - 자복

“우리 주 하나님이여 우리는 범죄 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단 9:15)

다니엘은 다니엘 8장 14절의 2,300주야에 관한 이상을 받은 이후 “주야에 대한 이상이 확실하니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단 8:26)라는 말을 천사에게 듣고는 혼절해 버립니다. 그리고 여러 날을 앓기까지 합니다. 왜 그 정도로 충격을 받았을까요? 이유는 조국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종말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그런 괴로운 마음 상태로 그는 5장에 기록된 바벨론의 멸망을 목도하였고, 정권이 바뀐 다음에는 6장에 기록된 사자굴 사건도 겪습니다. 그런 황망한 상황에서 말씀을 읽다가 예레미야 25장 11절에 기록된 ‘칠십 년 바벨론 포로’ 예언이 끝나 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급한 마음으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자복’과 ‘간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는 다니엘은 먼저 그들이 포로가 된 상황은 자신과 백성들의 죄 때문임을 자복합니다. 그 기도가 9장 4절부터 15절까지 이어집니다. 그의 자복 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범죄 하였다’고 말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다니엘 그 자신은 그의 원수들마저 흠도 점도 발견할 수 없었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기도하면서 “주여, 저는 나름대로 의롭게 살려고 최선을 다하였습니다만 이 백성은 범죄 하였나이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범죄 하였다”고 말합니다. 기도가 마치고 난 다음 그는 “내 죄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20절)하였다고 말합니다. 이게 진정한 자복의 정신입니다.

자복은 책임 의식을 지니고 ‘자기의 잘못’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특별히 공동체의 회개를 촉구할 때 이런 정신이 더욱 필요합니다. 남 탓은 갈등과 분열만 초래합니다. 진정한 자복 기도는 ‘내 탓’에서 출발합니다. 자복 기도는 어떤 기도보다 힘이 있습니다. 모든 부모는 필요한 것만 일방적으로 나열한 다음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고 가 버리는 자식보다 ‘자기가 잘못하였다’고 구구절절이 인정하는 자식에게 더 마음이 갑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KASDA Korean American Seventh-day Adventists All Right Reserved admin@kas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