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금) - 우리의 인생을 방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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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금)
우리 인생을 방해하는 것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하나는 가로되 나는 밭을 샀으매 불가불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장가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눅 14:18~20)
사실 그들이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겠다며 사양하는 구실은 결코 나쁜 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놀러 갈 데가 있다느니, 잠을 좀 자야겠다느니 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였습니다. 논리적으로 성립이 되는 구실이었습니다. “그런 일 때문이라면 하는 수 없지요.”라고 누구나 허락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것은 곧 그 사람에게 중대한 일이며 좋은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교회 예배나 신앙적 모임에 가끔씩 참석하지 않는 이유도 생각해 보면,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를 만나야 하기 때문에’, ‘집안에 매우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라는 구실 등을 곧잘 대곤 합니다. 이런 핑계로 교회에 빠지는 것이 좋다 나쁘다 하는 판단은 그만두고서라도, 이것이 숨길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인 것은 분명합니다. 두 번째 중요한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을 억누른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자신에게만 중대한 일,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경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중요하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일 때문에 인생을 그르치는 게 아닙니다. 단지 덜 중요한 것들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하지 못하게 만들 때 우리의 인생은 망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 왕국을 최우선으로 삼으라. 마음이 계속 하늘에 머물면 친절을 베푸는 모든 일에 힘이 생기며 행하는 모든 의무에 생명력이 깃들 것이다. 마음을 하늘의 사물에 머물도록 훈련시키는 것은 모든 노력에 열성과 생기를 줄 것이다”(화잇주석, 잠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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