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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화) - 순교 그 이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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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화) - 순교 그 이후의 이야기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1956년 1월 8일, 에콰도르 정글 속에 있는 쿠라리강에서 시체 다섯 구가 떠올랐습니다. 짐 엘리엇, 네이트 세인트, 피트 플레밍, 에드 머큘리 그리고 로저 요더리안. 이 젊은 선교사들은 모두 아쿠아족의 창에 찔려 죽었습니다. 이들의 죽음으로 세계 기독교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섯 명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정글에 들어갔다가 순교했다는 소식은 미국 전역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습니다. 한국 전쟁이 막 끝난 때였던 그 당시에는 특별한 뉴스가 없었고, TV가 나온 지 얼마 안 되었던 때라 한동안 이 뉴스는 TV에 거의 매일 등장했습니다. 선교사들의 소지품에서 발견된 아쿠아족의 사진은 더욱더 사람들의 관심을 고조시켰습니다.

이 다섯 선교사의 부인들은 슬픔에 빠졌고 아홉 명의 자녀들은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당시 미국 언론들은 이들의 순교에 대해 한결같이 헛된 투자라고 했습니다. 이 비극적인 죽음이 정말 헛된 것이었을까요?

남편을 잃은 라헬 세인트와 엘리자베스 엘리엇은 인디언 여인 다유마를 만나 인디언 언어를 배웠고 다유마와 함께 그 부족에게로 들어가서 그들과 평생 같이 살았습니다. 다유마는 자기 부족에게 말씀을 전했고 신약 성경을 그들의 언어로 번역했습니다. 결국 다섯 선교사를 죽였던 다섯 인디언도 주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후에 그들은 모두 부족의 영적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아쿠아족은 다른 부족을 위해 다른 인디언 언어로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후에 이들은 다섯 선교사에 대해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그들은 총을 사용하지 않았고 무방비 상태였어요. 또 죽어 가면서도 계속 노래했어요.”

에콰도르 정부는 나중에 모든 선교사에게 영주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고, 몇 년 뒤에는 선교사 다섯 명의 얼굴이 담긴 기념우표를 발행하여 그들을 추모하기까지 했습니다. 찰스 스윈돌은 에콰도르 정글에서 창에 찔려 죽은 다섯 선교사에 대해 읽은 후 복음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가 그에게 있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수많은 대학생이 선교에 헌신하기로 결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교사는 많았으나 순교자가 없었던 시기에 이들의 순교는 젊은이 수천 명의 가슴에 불을 질렀습니다. 오늘날 감동을 주는 사람이 없는 것은 주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그런 사람이 곧 선교적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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