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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금) - 우리 외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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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금) - 우리 외에는 없습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 9:15)

필립 얀시의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이라는 책에는 얼 파머라는 목사님과 관련하여 미국의 한 고등학교 합주단의 연주 후에 있었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고등학교 합주단이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연주했을 때 우리는 대경실색하고 말았습니다. 귀머거리였지만 베토벤이 그 소리를 들었다면 무덤 속에서 통곡할 노릇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물을 것입니다. 왜 저렇게 괴롭히느냐고. 왜 저 어린 학생들에게 불후의 작곡가 베토벤이 구상한 음을 저토록 애써 가며 재현하게 하느냐고.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그러나 우리는 학생들에게 완벽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저 유명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완벽에 이를 수는 없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렇습니다. 객석에 앉은 청중들 중에는 그 학생들의 연주를 통해서야 베토벤의 위대한 9번 교향곡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 청중들이 그래도 베토벤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길은 학생들의 그 연주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지 알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기도하고 말씀을 보다가 혹은 예배 중에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면서도 그 감동을 오후까지 간직할 수 있을지도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인생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특별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복음을 함께 나누라고 하십니다. 나누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입니까? 비록 작곡가가 애초에 구상한 음에는 결코 이르지 못하겠지만, 불완전하게나마 세상에 들려줄 사람은 우리 외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현실을 아시면서도 우리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하셨습니다. 가정, 직장, 거리에서 또 학교에서 오늘 만나게 될 그 많은 사람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고 우리를 믿으시고 그들을 우리 있는 곳으로 보내셨습니다. 너무나 가슴 벅찬 사실이며 복음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가 여전히 우리의 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깨닫고 그 목적대로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은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다른 사람을 위하여 할 일을 지정해 주신다. 우리 각자는 자신의 신분과 위치에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라고 말해야 한다. 말씀을 전하는 목사와 간호사, 선교사와 그리스도인 의사에게 그리고 상인, 농부, 전문직의 사람, 기술자 등을 막론한 그리스도인 개인들, 그 모든 사람에게 그 책임이 지워져 있다. 사람들에게 그들을 구원하는 복음을 제시해 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우리가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업은 이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치료,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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