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월) - 협력 > 기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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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출 17:12) 

모세가 팔을 들어 기도하는 동안은 이스라엘이 이기고 팔이 내려와 있을 때는 패퇴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시에 80세였던 모세가 아무리 애를 써도 계속 팔을 들고 있기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고 결국 이스라엘은 승리했습니다. 아론은 모세의 형이지만 갑자기 등장한 훌은 누구입니까? 그에 관한 내용은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아말렉 전투에서 그의 역할과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오를 때 그와 아론에게 지도권을 위탁했던 기록으로 미루어(출 24:14), 신임받는 백성의 어른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훌이 모세의 누나인 미리암의 남편이라고 주장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아론과 훌은 모두 모세보다 연장자였음에도 자신보다 어린 모세의 팔을 붙들어 준 것입니다. 모세가 산에 올라가 전투 장면을 보면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동안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은 나가서 목숨을 걸고 싸웠고, 아론과 훌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의 원로들은 그들의 지도자가 백성을 위해 중보하는 일에 협력했습니다. 그들은 모세를 “자신들의 공인된 지도자”로 인정하고 그를 돕는 일에 자신들의 역할을 다했습니다(부조, 300).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그들의 팔이 지쳐서 내려가지 않도록 붙들어 주어야 합니다.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의 어떠함은 우리 개개인의 삶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의 팔이 떨어지면 내가 속한 공동체가 패하게 되고 우리 공동체가 패하면 나도 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계속 하나님을 향하여 팔을 들고 정의롭고 성실하게 살면 내가 속한 공동체가 잘되고 그렇게 되면 나에게도 좋은 결과가 이르러 옵니다. “교회의 지도자가 기도의 사람이고 그 신자들이 기도와 모범적인 삶으로 지도자를 후원하는 한 교회는 모든 악의 세력에 대해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출 17:13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