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목) -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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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출 16:17~18)
만나는 매일 아침 이슬과 함께 내렸고 이슬이 마르면서 드러났으며 해가 내리쬐면 없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그것을 거둬야 했습니다. 광야에는 다른 먹거리가 없었고 어제 거둔 만나는 오늘 먹을 수 없었으므로 게으름을 피우면 그 가족은 그날 굶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부지런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라고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칠일은…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명령과 마찬가지로 넷째 계명의 일부를 이루고 있습니다(출 20:8~11). 하나님께서 나를 두신 곳(일터)에서 나에게 맡겨 주신 일(직업)을 힘써(부지런히)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나의 모습입니다. 만나는 인간의 노력으로 생기는 게 아니지만 게으른 자는 얻을 수 없으며 오직 부지런한 자들만이 먹을 수 있는 하늘의 양식입니다. 이렇게 부지런히 노력해서 거둔 만나임에도 내일을 위해 그것을 비축해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튿날이면 바로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기 때문입니다(출 16:20).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며 가족 1인당 한 오멜(약 2.2리터)씩을 거두되 집안의 대표들이 그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두도록 했습니다(출 16:16). 가족 숫자에 따라 어떤 사람은 많이 거두었고 어떤 사람은 적게 거두었지만 각 가족 구성원에게 돌아갈 몫은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18절). 만나는 하루치만 필요합니다. 굳이 많이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내일 또 내립니다. 그래서 많이 거둔 사람은 덜 거둔 사람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모두에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만나는 광야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먹거리지만 쌓아 두면 냄새가 납니다. 쌓아 둘수록 부끄러운 사회, 그래서 가능한 한 빨리 이웃과 나누는 사회, 그것이 가나안을 향해 행군하던 이스라엘 광야 공동체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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