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화) - 로마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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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화) - 로마를 향하여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행 27:24)
바나바와 함께 첫 선교 여행을 떠날 때부터 계속되어 온 바울의 여행이 이제 로마로 이어집니다. 전부터 꼭 가 보고 싶었던 제국의 수도에(롬 1:11, 15), 이제 바울은 죄수로서 황제 앞에 서기 위하여 갑니다. 사람들은 이 여행을 바울의 제4차 선교 여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누가는 항해의 모든 과정을 세세하게 기록했습니다. 사도행전 27~28장에 언급된 항로의 지명과 항해 용어들은 고대 항해술 역사의 연구에도 소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신약학자이며 아마추어 요트 조종사인 존 스미스는 여러 해 동안 바울의 항로를 직접 운항하고 철저히 조사한 뒤 1848년에 출판한 책에서 누가의 기록이 실제로 가이사랴에서 보디올까지 항해했던 사람의 정확한 기록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것도 전문적인 선원은 아니고, 항해에 익숙한 일반인 승객의 묘사라고 했습니다.
항해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폭풍은 거셌고 바울은 결박되어 있었습니다. 배는 난파했지만 하나님은 바울과 승객을 전부 구원하셨습니다. 그것은 복음의 전파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위하여 하신 일입니다. 예루살렘에서도 밤중 이상을 통하여 바울의 로마행을 보장하셨던 하나님은(행 23:11) 휘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다시 한번 용기를 주시며 그가 가이사 앞에 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감옥에서, 죽음의 위협에서, 돌에 맞았을 때도, 하나님은 거듭거듭 바울을 구출해 내셨습니다. 사도행전에서 하나님은 바울의 됨됨이 때문이 아니라 그가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구원하십니다. 그것은 어느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복음의 승리였습니다. 스데반의 경우 그는 목숨을 잃었지만 복음은 승리했습니다. 하나님의 승리이고 말씀의 승리입니다. 바울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로마에서 그리고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또 한번 그를 구출해 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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