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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화) - 두 번째 선교 여행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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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화) - 두 번째 선교 여행을 마침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행 18:24)

사도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이 거의 막바지에 왔습니다.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는 길에 일행은 잠시 에베소에 들렀습니다. 더 머물러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다시 돌아오리라는 약속을 남긴 채 바울은 다시 항해에 올라 가이사랴 항구에 도착한 뒤 예루살렘을 거쳐서 선교 본부인 안디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사이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에베소에 남아서 계속 복음을 전했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대인 아볼로를 만납니다. 그는 침례자 요한의 제자였는데 성경 지식이 많고 웅변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아굴라 부부에게 더 자세한 “하나님의 도”를 배운 그는 바다를 건너 아가야 지방으로 가서 고린도에서 지내며 교회를 돌보았습니다. 바울은 씨를 뿌렸고 아볼로는 물을 주는 수고를 하였으며 하나님께서 교회를 더욱 튼튼히 자라게 하셨습니다(고전 3:6~7).

한편 바울은 안디옥에서 그리 오래 머물지 않고 곧바로 다시 세 번째 선교 여행에 나섰습니다. 그는 에베소를 향했습니다. 에베소는 그가 선교 전략에서 중요한 거점으로 생각하고 항상 마음에 두었던 곳입니다. 전에도 먼저 가려고 했던 곳이지만 성령의 인도를 따라 계획을 변경하여 마게도냐로 갔고(행 16:6), 2차 선교 여행 말미에도 잠깐 들러 보기만 했기 때문에(18:20) 속히 그곳에 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사역에 마음이 설레어 이전의 선교지들을 지나쳐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배를 타고 가는 것이 더 수월했겠지만 육로를 통하여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방, 이제는 꽤 친숙하게 된 지역의 교회들을 지나가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는 일을 잊지 않았습니다. 매우 분주하게 이동한 것처럼 보이지만 바울이 새 신자들을 만들어 놓기만 하고 무책임하게 떠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계속적인 양육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모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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