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월) -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 - 7. 인간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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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권아영 조용민
원고 : 권아영 조용민
기술 및 편집 : 권아영 조용민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
철학과 종교는 인간이 누구인지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제시한다. 플라톤은 인간을 육체와 영혼의 결합체로, 힌두교나 불교는 전생에 따라 결정된 존재로, 진화론자들은 진화의 결과물로 그리고 기독교는 하나님의 창조물로 본다. 여러 철학과 종교가 공통적으로 인간을 하찮거나 운명적 존재로 보는 것과 달리 성경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고귀한 존재로 이해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닮았다는 말은 우리가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관계, 즉 그는 우리의 아버지시고 우린 그분의 자녀란 뜻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라는 존재는 신비로 가득 찬 존재이다. 인간 존재의 첫 번째 신비는 그 피조성에 있다. 인간은 하나님 없이는 손가락 하나도 까딱 할 수 없는 피조적 존재이다. 하나님께서 호흡을 주시지 않는다면 사람은 한순간도 생명을 지탱할 수 없는 절대 의존적 존재이다. 인간 창조에서 하나님이 사용하신 재료가 다름 아닌 흙이란 사실은 인간의 피조성, 절대 의존성을 부각시킨다. 하나님의 선물인 호흡이 없이는 한 줌 흙에 불과한 존재가 인간이다. 인간은 한순간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절대 의존적 존재이다. 인간 존재의 두 번째 신비는 인간이 그 피조성에도 불구하고 자율적 존재라는 데 있다.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이면서도 인간은 선택의 자유를 가진 자율적 존재이다. 인간의 자유는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이었다. 이 자유 때문에 인간이 타락하게 되긴 했지만, 자율성 없는 인간은 상상조차 불가능하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율성 때문에 인간은 서로 사랑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또 도덕적 선택을 할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이 지닌 중요한 사실은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었다는 점이다. 인간은 남성과 여성으로서, 일차적으로는 성적 존재이면서도 더 나아가 상호 관계를 맺고 사는 관계적 존재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혼자 사는 존재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하나님 및 동료 인간과 관계를 맺고 사는 존재이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동료 인간을 사랑할 때 진정한 인간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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