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화) -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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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화) -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눅 17:21)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 나라는 두 가지 차원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개인적인 차원, 둘째는 사회적인 차원입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주어지고 있는데 바로 인간의 마음입니다. 먼저 그분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4:17)라고 외치셨습니다. ‘회개하다’의 헬라어 원어 ‘메타노에오’는 마음의 작용을 의미합니다. 회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원어 ‘슈브’ 역시 ‘마음을 찢는 행위’(욜 2:13)입니다. 회개는 단순히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 결심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신을 삶의 주인으로 삼던 데서 벗어나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는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회개란 하나님이 마음에 그분의 나라를 세우는 사건이므로 예수님은 첫 설교에서 회개와 천국을 연결시킨 것입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면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는 말씀에는 사회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안에’에 해당하는 헬라어 ‘엔토스’는 영어로 ‘inside(내부)’도 되지만, ‘among(사이에)’도 됩니다. 천국은 개인 속에 세워지지만 사람 사이에도 세워집니다. 폴 투르니에는 사람이 혼자 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결혼이고, 하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의 영성만으로 천국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개인의 영성은 반드시 사회적 영성이 되어야 합니다. 참된 영성은 사람들 사이에서 진위가 드러납니다. 바른 신앙은 언제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는 말씀은 단순히 신자들이 모여서 예배할 때 함께하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모든 사랑하는 관계는 하나님이 계시는 증거이며 사랑하는 사람이 모인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곧 천국이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우리가 연합하여 서로를 사랑하고 돌보고 이해하고 섬기고 있다면, 천국은 우리 사이에 있습니다. 재림 신앙이란 개인이 신앙 표준을 달성하여 천국의 커트라인을 통과하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공동체와 사회적 신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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