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목) -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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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 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 12:28)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들어가게 될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그리스도인 의 최대 소망입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은 흥미로운 사실을 밝히고 있습 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단순히 미래에 들어갈 나라만이 아니라 아예 우 리 자신이 하나님의 나라라고 밝힙니다.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 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계 1:6).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 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계 5:10).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가야 할 곳이면서 우리 마음에 건설되는 곳이며, 우리가 기다려야 하는 대상인 동시에 오늘 내가 살아가야 하는 대상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해 예수님은 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강조하십니다. 예 수님은 지구 역사 마지막에 들어갈 종말론적 하나님의 나라(요 14:1~3) 를 소개하시지만 또한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에 세우시는 현재적 하나님 의 나라(요 3:5)를 말씀하십니다. 신학적으로 전자를 ‘영광의 왕국’, 후자 를 ‘은혜의 왕국’이라고 합니다. 재림교인으로서 우리가 가게 될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예배와 찬미와 선교의 최종 목적지입니다. 하지만 이 목적지 는 지상에서 매일매일 하나님의 나라로 살아간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가게 될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러운 특성들이 우리의 일 상에서 구현되도록 예수님은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성령께서 거하 시는 우리 자신이 곧 하나님의 나라이며, 하나님의 나라인 우리는 하늘의 특성인 “성령의 열매”(갈 5:22~23)를 이 땅에서부터 맺고 살아갑니다. 이 현존하는 하나님 나라를 분명히 이해했던 화잇 여사도 “예수를 힘 입어 우리가 안식을 얻는 때에 하늘나라는 여기에서 시작된다.”(소망, 331)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그 진정한 품성 그대로 보고 그를 마음 에 받아들이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사시는 것 은 성령으로 말미암는 것이며, 믿음으로 마음에 성령을 받아들일 때 곧 영생은 시작된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소망, 388, 506)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참된 재림 신앙은 이 땅을 벗어나 저 영광 스러운 곳으로 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의 나라 가 되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내 삶 속에서 시작되었고 내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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