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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화) - 천국의 주소는 어디일까? - 천국과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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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화) - 천국의 주소는 어디일까? - 천국과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0~21)

내비게이션에 하나님 나라 혹은 천국을 치면 어떤 결과나 나올까? 천국은 우리 은하계 안에 있을까? 아니면 우리 은하계 너머 우주의 끝자락에 있을까? 빛의 속도로 여행해도 우리 은하로부터 가장 가까이 떨어져 있다는 안드로메다 은하까지 가는 데 200만 년이 걸린다고 하니 무한한 우주에서 물리적으로 천국을 갈 수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창조주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기 때문에 천국을 향한 우주 여행에 대해서는 우리가 염려할 바는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 혹은 천국은 예수가 가르치고 예수가 전파한 기별의 핵심이었다. 기독교인들의 궁극적인 관심사도 결국 천국에 있다. 천국에 대한 약속이 수많은 기독교인으로 하여금 온갖 핍박과 고난을 견디게 했다. 따라서 천국이 없는 기독교는 아무것도 아니다. 천국이 어떤 곳인지,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성경은 천국의 실체를 세 국면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성도 개개인이 오늘 경험하는 은혜의 천국이고(눅 17:2), 둘째는 예수께서 재림하심으로 시작되는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게 될 천국이며(계 20:6), 마지막으로 하늘 새 예루살렘성이 이 땅에 내려옴으로써 세워지는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으로서의 천국(계 21:1~2)이다. 이들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 기초는 첫째 국면이다.

‘천국(하늘의 나라)’이라는 단어 자체가 가진 공간적 뉘앙스 때문에 많은 사람이 천국을 ‘장소적 개념’에 국한시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천국의 본질은 단순히 ‘하늘에 있는 나라’라기보다는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이다.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그곳이 천국이라는 말이다. 마태복음 13장의 천국 비유들에 따르면 농부는 밭에서, 주부는 주방에서, 진주 장수는 시장에서 그리고 어부는 바다에서 천국을 발견하고 누린다. 천국은 멀리 있는 막연한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지금 내가 있는 곳’이다. 오늘 은혜의 왕국으로서의 천국을 경험할 때 우리는 내일의 천국, 곧 영광의 나라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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