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화) - 천국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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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화) - 천국 복음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마 4:23)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2~3). 신비롭고도 새로운 이 말씀을 듣고 모든 사람이 놀랐습니다. 이런 가르침은 제사장과 랍비들에게 여태까지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자존심을 편들거나 야망을 부추기는 말은 한마디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새로운 선생에게는 청중을 사로잡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달달함이 꽃향기처럼 그에게서 흘러나옵니다.
예수님을 둘러싼 무리 중에는 영혼의 가난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분의 순결함 앞에서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느끼는 영혼들이 있었습니다(계 3:17). 또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했습니다(딛 2:11).
심령이 가난한 자들에게 예수께서는 “천국이 너희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천국이란 그들이 예상했던 이 땅의 세속적인 통치를 뜻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사랑과 은혜와 의로 이루어진 영적 나라를 소개하신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하고 온유하고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들이 그분의 백성입니다. 천국은 그런 자들의 것입니다. 그들이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는 일은 아직 완전히 성취되지는 않았어도 이미 그들 안에서 시작된 것입니다(골 1:12).
영혼의 결핍을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 자기 속에 선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예수님을 바라보며 의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풍족한 은혜로 우리의 궁핍을 채우라고 부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지만 우리의 보증이신 그리스도는 자격이 있으시며 자신에게 오는 사람을 누구나 넉넉히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더라도, 현재의 형편이 아무리 비관적이라도, 연약하고 기댈 곳 없고 절망적인 모습 그대로 예수님에게 간다면 우리의 인정 많은 구주께서는 멀리서 달려와 사랑의 팔로 우리를 얼싸안고 자신의 의로운 옷으로 감싸 주실 것입니다.
<산상보훈>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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