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수) - 불신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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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가 두려워서 부인하여 이르되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 이르시되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창 18:15)
극진한 대접을 받은 세 행인이 아브라함에게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그들의 정체를 어느 정도 감지했을 것이다.
“장막에 있나이다.”라고 그가 답하자 셋 중 하나가 그에게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정녕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고 말했을 때
그의 정체가 분명히 드러났다. 그는 성육신 이전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사라는 장막 문에서 듣고 속으로 웃으면서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어찌 낙(에드나, 성적인 즐거움)이 있으리요?”라고 말했다(창 18:12).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는 생리가 끊어졌기 때문이다(11절).
그분은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정말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여호와께 능치 못할 일이 있겠느냐” 고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면서 사라의 불신을
책망하시는 동시에 그녀에게 믿음을 불어넣으셨다(12~13절).
그리고 그분은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고 거듭 약속하셨다 (14절).
사라가 두려워서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부인하자 그분은
“아니, 네가 웃었느니라”고 말씀하셨다(15절). 거짓말을 하는 사라를 쫀쫀하게
몰아붙이지 않고 진실만을 언급할 뿐 넘어가시는 관대하신 하나님, 참으로 멋있고 아름답다.
사라를 축복하셔서 그녀를 통해 아들을 주겠다고 하나님이 이전에 말씀하셨지만
아브라함은 엎드려 웃으며 “백세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출산하리요?”라고 마음속으로 말했다.
그는 이스마엘을 후사로 언급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부인하시고 그에게
사라를 통한 후사를 거듭 약속하시며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라고 말씀하시고 또 “내 언약은 내가 명년 이 기한에
사라가...낳을 이삭과 세우리라”고 천명하셨다(창 17:16~21).
불신의 웃음과 기쁨의 웃음을 함께 연상시키는 이삭(‘그가 웃을 것이다.’)으로
작명하신 하나님, 참 유머가 넘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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