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과 진리를 위해 굳게 섬 > 안교교과

GC Tour 07
대쟁투 투어의 일곱 번째 장소는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Arch of Constantine)입니다.

콜로세움 바로 앞에 우뚝 서있는 높이 21m, 폭 26m의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은 로마에 있는 세 개의 개선문들 가운데 가장 크고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312년 서로마의 막센티우스 황제와 밀비안 다리에서 물리치고 로마의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외적과 싸워 승리한 지도자를 위해 개선문을 세우는 데,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은 같은 로마의 군대와 싸워 승리한 것을 기념합니다. 이듬해 313년에 밀라노 칙령을 통해 모든 종교에 대한 관용을 발표하며 기독교에 대한 박해도 멈추게 됩니다. 밀라노 칙령 반포 2년 후인 315년에 완공된 개선문에는 기독교와 관련된 언급이나 부조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밀라노 칙령 이후에 기독교는 세속과 타협하며 진리와 말씀을 떠나 순수성을 잃게 되었습니다.

GC Tour 08
대쟁투 투어의 여덟 번째 장소는 티투스의 개선문(Arch of Titus)입니다.

티투스는 기원 70년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대해 말씀하신 마태복음 24장 2절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는 예언을 성취한 인물입니다. 예루살렘 원정을 마치고 돌아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되며 콜로세움을 완성하고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황제에 즉위한 지 2년 만에 죽어 그의 동생 도미티아누스가 뒤를 이었습니다. 도미티아누스는 아버지와 형의 업적을 기리며 기원 81년에 티투스의 개선문을 완성했습니다. 파리에 있는 나폴레옹의 개선문은 티투스의 개선문이 모델로 했습니다. 티투스의 개선문 안쪽에는 유대인 포로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한 성전의 금촛대를 어깨에 메고 나오는 모습이 부조로 남아 있어, 성전에서 사용하던 기명(器皿)의 원형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GC Tour 09, 10
대쟁투 투어의 아홉 번째 장소는 로마 황제의 궁궐터인 팔라티노 언덕(Palatine Hill)으로 대전차경주장인 Circus Maximus와 로마공화정터 사이에 있습니다. 그리고 대쟁투 투어의 열 번째 방문지는 고대 로마의 중심지인 공화정터(Foro Romano)입니다. 이 두 곳의 설명은 대쟁투의 역사와 특별한 관계가 없어 지나가겠습니다.

GC Tour 11
대쟁투 투어의 열한 번째 장소는 마메르틴 감옥(Mamertine Prison)입니다.

로마 공화정터에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개선문 쪽으로 나오면 마메르틴 감옥이 나옵니다. 카피톨라인 언덕 아래에 있어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원래는 물을 저장하던 수조로 사용하던 곳이기에 번듯한 출입구가 따로 있지 않고 천정에 사람 하나를 달아서 오르내릴 구멍 하나가 있어 이곳으로 죄수들을 묶어서 내리고 처형할 날짜가 되면 달아올렸습니다. 감옥 안에는 외부의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배변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없습니다. 이곳에 서로 기간은 다르지만 베드로와 바울이 처형을 기다리며 갇혀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마지막 편지서인 디모데후서를 기록한 장소입니다. 추위를 견디지 못한 바울을 디모데에게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딤후 4:9, 13)라고 합니다.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