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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불꽃님에게 마지막 경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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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안식일 오후 동부 시간으로 오후 여섯시

Zoom 을 열어보니 

조용히 찬송이 흐르고

강단 넘어 텅빈 벽으로 큼지막하게 사진 한장이

올라온다


아주 건강하게 보이고 

건장하게 보이고

아주 잘생긴 중년의 남자가 

거기서 웃고 있다


살인 미소라 할 만큼 

미소가 은은하다


먼저 부치는 꼬리표엔

출생의 배경

그리고 가족력이 있었고

뒤이어 

감동적인 동료 목사들의 찬양이 있은후에

목사로서

선교사로서

그의 발자취를 다시 따라가 보았다


가족들과의 사진속에 비치는 그의

얼굴은 마치 가족이 전부인양

만면에 웃음이 가득한 모습들이었는데

그의 봉사의 생애가 흘러간

발자취 속에서 증언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존경과 애통과 아쉬움들이

보슬비를 맞은 듯 내 가슴이

촉촉하게 적셔준다


평신도가 성경을 읽을 수 없는 엄격한 시대에

한 마을이 성경을 돌려가며 읽었다가

교황청에 발각이 되어

화형주에 달려야 할 운명에 처하게 된다


딱 한사람만 빼고

모두는 다시는 성경을 읽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고 풀려 나는데

바보같은 한 사람이 그러지 못하고

화형주에 메어 달리게 된다


온 동네가 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전날밤에 그를 찾아 왔다


화형주에 달려서 그래도 견딜만 하거던

딱 한번 웃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다음날 

화형주에 그가 달리고

그 아래로 온 동네가 몰려 들었다


불이 붙기 시작하자 그는 견딜 수 없는 화력에

온갖 인상을 다 찌풀이다가

아래에 모인 동네 사람들을 보게 된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그가 웃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온 동네가 화형주에 메어 달리게 된다


딱 한번의 웃음으로 선교사의 길을

가게된 사람의 미소


그 미소보다 더 아름답고 더 많은

미소를 우리가 추모의 영상에서

보게 될 것이다


교회가 곧 동영상을 올린다 하니

카스다 온 동네가

그리로 가자


가사 

그의 미소를 보고 

우리도 남은날 

힘을 다하여 

순교의 삶을 살겠다고

그분에게 마지막 경례를 올리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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