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과의 여로보암과 남방유다에 대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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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이 바쁩니다. 내일 타주로 여행을 떠나거든요. 연말까지 머무를 겁니다. 그래서 그 기간 동안 교과 관련 글을 못 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주 거는 좀 써보려고 책상 하나 겨우 들어가는 서재에서 시간을 좀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성경연구시간은 참 아늑합니다.)
제 10과의 여로보암과 남방유다에 대한 부분
유다의 왕들의 행위는 줄 곳 다윗 왕의 행위와 비교되어 기록되었다.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 왕하 14:3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왕하 18:3
북방 이스라엘의 열아홉 왕 중에 선한 왕은 하나도 없다.
그 왕들의 악한 행적을 기록할 때 여로보암의 이름이 늘 언급된다.
“...요아스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십육 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좇아 행하였더라” 왕하 13:10, 11
솔로몬의 사후 통일왕국의 분열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종교적 소용돌이 가운데 잠간 나타나 이름도 하나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 하나님의 사람.
그 무명의 선지자가 여로보암에게 저주의 기별을 전한다.
어쩌면 12월 4일 안식일 오전에 전 세계 각 족속과 민족에 속한 재림교회 안교 교사와 반생들이 저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여로보암을 신랄하게 성토하게 될 것 같다.
외람될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교사와 반생들의 시야를 다른 각도로 돌려 여로보암 문제를 바라보도록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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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우상숭배의 도가니로 만든 주범은 여로보암이 아니라 솔로몬이다.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솔로몬의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 부친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으니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좇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좇음이라” 왕상 11:1-5
암몬사람들의 신은 밀곰이라 했다.
솔로몬의 왕비 중에 암몬 사람이 르호보암을 낳았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유다 왕이 되었으니 르호보암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사십일 세라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빼신 성 예루살렘에서 십칠 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나아마라 암몬 사람이더라 왕상 14:21
그 암몬 여인이 솔로몬의 왕비가 되어 솔로몬과 그 아들로 하여금 그들의 우상 밀곰을 숭배하도록 했다.
그나마 솔로몬은 회개할 밑천을 심중에 가지고 있었으나, 르호보암은 그마저도 없었다.
아담의 죄로 온 인류가 망한 것처럼, 솔로몬 한 사람의 영향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두 동강이 나고 결국 멸망에 이르게 된다.
“비록 왕은 죄를 자복하고 후세대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어리석음과 회개에 대한 기록을 모두 다 썼지만 그의 악한 행위가 끼친 해로운 감화를 완전히 지우기를 바랄 수 없었다. 그의 배도로 담대해진 많은 사람들은 오직 악만을 계속 행하였다.” 선지자와 왕, 86.
여로보암은 솔로몬 당시 유명한 용사였다.
“이 사람 여로보암은 큰 용사라 솔로몬이 이 소년의 부지런함을 보고 세워 요셉 족속의 역사를 감독하게 하였더니” 왕상 11:28
하나님에 대한 첫 사랑을 잃어버리고 엄청난 재물과 처첩을 거느리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왕을 상상해보라.
하나님께서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왕 된 자는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말을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아내를 많이 두어서 그 마음이 미혹되게 말것이며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지 말것이니라” 신 17:16, 17
솔로몬은 위의 성경절들에 정 반대되는 삶을 살았다.
그의 악한 영향 아래에서 여로보암은 그의 젊은 시절을 보냈다.
다윗의 젊은 시절을 회고해보라.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삼상 18:7
성경에서 악인이라고 정한 사람 중에 세상에서는 위인으로 비춰질 사람들이 많이 있다.
친구를 세 번이나 저주하고 비굴한 삶을 연명해가는 베드로와 똑 같은 일을 하고 자결한 유다를 보라.
전후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유다를 큰 사람으로 볼 것이다.
성경은 신앙이라는 변수가 작용하여 점잖고 존경받던 사람이 졸지에 악인이 되고, 천하에 몹쓸 인간이 의인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보라서 사울이나 여로보암을 택한 것이 아니다.
사무엘의 아들들이나, 솔로몬, 르호보암,... 소위 택한 받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할 바를 굳건히 지켰더라면 그들이 아무리 정직하고 능력이 있었다 한들, 장군은 장군으로 군사는 군사로 그냥 살았을 것이다.
여로보암은 하나님이 택하셨다.
그리고 그에게도 하나님이 당신의 법을 준수할 것을 지시하셨다.
“내가 너를 취하리니 너는 무릇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다스려 이스라엘 위에 왕이 되되 네가 만일 내가 명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의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 왕상 11:37, 38
여로보암은 신앙적인 면은 취하지 않은 왕이다.
세상에서는 지도자의 종교적 신념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정치적 능력, 도덕성,... 뭐 이런 것들을 중요시 한다.
사울, 가롯 유다, 여로보암,... 이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이들이 백성들에게는 신앙심도 없으면서 잔인하기까지 한 변절자 솔로몬보다는 낫다고 여겨진다.
게다가 르호보암은 우유부단한데다가 리더쉽마저 없으니...
부지런하고 용맹스러운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하는 일이 오히려 당연하다.
교사와 반생들은 여로보암을 논할 때, 용맹스럽고 부지런한 소년 여로보암에게 악한 감화를 끼친, 어쩌면 그의 인생을 망친 솔로몬에 시간을 내었으면 좋겠다.
이스라엘이 두 쪽이 나고, 당대뿐 아니라 패망 때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배역에 대한 모든 책임은 여로보암이 아닌 솔로몬에게 있다.
솔로몬도 그 사실은 자신의 글에 기록했다.
“지혜가 병기보다 나으니라 그러나 한 죄인이 많은 선을 패궤케 하느니라” 전 9:18
솔로몬은 회개한 후에도 여호와를 거스리는 어리석은 짓을 한다.
“이러므로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매 여로보암이 일어나 애굽으로 도망하여 애굽 왕 시삭에게 이르러 솔로몬의 죽기까지 애굽에 있으니라” 왕상 11:40
하나님이 보호하는 사람을 하나님의 힘을 가장 잘 아는 솔로몬 자신이 거스리려 하는 것이다.
참, 정치인들의 생리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사울이나 다윗이나 솔로몬이나 신앙이 있으나, 없으나 하여튼 정권만 잡으면 걸림돌을 다 제거하려드니...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마저도...
자, 이제 솔로몬과 르호보암 또 온갖 잡신을 불러온 그들의 이방 왕비들의 우상숭배와 폭정에 찌든 이스라엘 열지파와 여로보암을 보라.
그리고 그 사람들이 타락한 유다지파의 영향아래 다시 거하지 않기 위하여 한 궁여지책에 대해 논하자.
또 여로보암을 불러 이스라엘을 잘 이끌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자.
그리고 우리의 형편은 이들과 비교하여 어떠한지 살펴보자.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장 배역했던 시기에 그들을 그리워하여 선지자를 보냈다고 하셨다.
엘리야, 엘리사,... 배역하면 백역할 수록 더 사랑이 많고 강력한 선지자를...
“이스라엘은 자원하여 여호와를 떠나갔으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으며 여전히 죄에 빠진 그들을 그리워하사 당신의 선지자 중 가장 능력이 있는 선지자 하나를 그들에게 보내실 것이었다” 선지자와 왕, 116.
왕상 13장의 사람도 그런 배경하게 보내심을 받은 거다.
이제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열 지파를 하나님이 얼마나 아끼셨음을 알았다.
내게도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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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와 베냐민에 대해 잠간 언급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나의 종 다윗과 나의 뺀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왕상 11:13
이 한지파가 베냐민 지파이다.
이 부분에 대하여 살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가 있을 거다.
유다와 베냐민은 각각 야곱의 네 번째, 열두 번째 아들이다.
유다는 레아에게서 베냐민은 라헬에게서 나왔다.
이들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특별히 인연이 많다.
유다는 요셉의 애굽 총리 시절 그의 동생 베냐민을 위해 탄원했다.
가나안 정착시 두 지파의 땅은 인접해 있었다.
사사시대에는 유다지파가 레위인의 처를 강간한 베냐민 지파 사람들을 거의 전멸시켰다.
왕정시대 역시 베냐민 지파(사울)와 유다 지파(다윗)는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분열시대에도 이스라엘 열지파가 떨어져 나갔을 때도 베냐민 지파는 유다지파와 함께 남방유다를 이룬다.
그래서 유다지파, 베냐민 지파는 통칭 유대인이라 한다.
후에 베냐민 지파인 모르드개가 유대인을 구원한다(BC 5세기).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존대하여 그 허다한 형제에게 굄을 받고 그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에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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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안목으로도 한 번 보자.
아마 정치적인 분들은 느낌이 더 올 거다.
왕상 11장은 솔로몬의 말년에 대한 기록이다.
솔로몬은 통일왕국을 40년간 통치했다(BC 971-931).
르호보암은 41세에 왕이 됬다.
그렇다면 솔로몬이 왕 되기 1년 전이다.
다윗은 69세고...
그럼 BC 932년이 된다.
그러면 솔로몬은 왕이 되기 2년 전에 벌써 밀곰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자인 암몬 여인 나아마는 이미 솔로몬의 부인이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아도니아가 요압과 아비아달과 왕권을 위해 음모를 꾸미던 시절에...
다윗왕은 1011에 30의 나이로 왕이 된다.
그때 므비보셋은 5세였다.
그러면 르호보암이 태어났을 때 다윗이 69세 였으니 므비보셋은 44세가 되는 거다.
솔로몬은 한 19세쯤...
리스바와 메랍의 일곱 아들들이 처형된지 십 수 년 밖에 안되었을 테니...
리스바도 병사를 하지 않은 이상은 아직 생존해 있을 것이다.
솔로몬은 60쯤에 죽는다.
그때 르호보암은 41세.
므비보셋이 살아있으면 85세.
그러면 므비보셋은 증손자까지는 보았을까?
므비보셋의 아들 하나만 낳았다(자기도 요나단의 독자인데...).
그 이름은 미가다.
미가는 아들을 넷을 낳는다(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
“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1. 므비보셋)이라 므립바알이 미가(2)를 낳았고 미가의 아들들은 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3)며 아하스는 여호앗다(4)를 낳았고 여호앗다는 알레멧과 아스마웹과 시므리(5)를 낳았고 ” 대상 8:34-47
므비보셋의 4대손까지 적어보았다.
이제 베냐민 지파중에서 사울가 즉 왕의 자손들이 이제 막 싹에서 잎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되었다.
아직까지 이들에게는 사울가의 번성, 사울왕의 죽음, 리스바와 메랍의 아들들의 처형 사건 등이 뇌리 속에 깊이 새겨져 있을 것이다.
우리도 100년 전 경술국치, 안중근, 윤봉길의 의거, 625동란,...을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지 않은가!
직접 겪었던, 할아버지, 아버지에게 들어서 알았던...
솔로몬의 범죄로 이스라엘은 사울의 죽음 직후의 시대로 돌아갔다.
그때 7년 반동안 다윗은 유다지파만을 나머지는 이스보셋의 통치아래 잠시 있었었다.
이제 73년 만에 원 상태가 된 것이다.
달라진 건 베냐민 지파만 유다지파에 남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유대지파를 제외한 이스라엘 나머지 지파는 사마리아 인이다 뭐다 하면서 반 이방인 취급을 받는데, 베냐민 지파는 정통으로 인정받는다(여기 설마 “그럼, 레위인은요?”하는 사람은 안 계시겠지?)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빌 3:5
근데, 난 정치인이 아닌데도 참 기분이 이상하다.
많은 해석가들이 유다와 합류한 베냐민 지파의 지조 및 절개를 많이도 찬양했건만, 뭔가 참 석연치가 않다.
만약에 사울가의 젊은이들이 살해당하지 않고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다윗을 포함한 그 당시의 정치인들은 이런 일까지 내다보았을까?
베냐민이 북방 이스라엘에 포함되어야 자연스러운데, 분명히.
다른 지파라면 혹시 몰라도, 베냐민 사람 시므이도 다윗한테 굽실거리다가 압살롬에게 쫓기자마자 돌을 던지면서 저주하더만...
두 가지 경우만 생각해 봐야겠다.
1. 베냐민이 신앙심과 의리가 있을 경우
“아이구, 우리 지파가 그래도 그간 70여 년간 다윗왕과 솔로몬의 은혜를 받고 산 것이 어딘데... 끝까지 충성을 해야지. 정통성도 여기에 있고...”
2. 베냐민 사람들이 정치적인 성향이 있을 경우
사울가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하여튼 씨가 말랐다.
동물의 세계고 인간들의 세계고 천적은 제거하고 본다.
조선말에도 왕족을 다 찾아 죽일 때, 이하응씨는 술주정뱅이 노릇을 하다 안 죽었다지.
“저런 인간은 죽일 가치도 없어” 하면서...
그런데 그 사람의 아들이 왕이 될 줄이야.
사울가의 혈통이 미미하게나마 부활하고 있을 즈음 나라가 또 두 쪽이 난다.
이스라엘의 열 지파.
베냐민 지파, 특히 사울의 후손들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어? 저거, 우리 할아버니, 아버지 나란데...”
그런데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이 왕이 되었다.
냉정한 정치세계에서 사울가의 후손들은 여로보암에게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그는 현 왕조 즉 르호보암의 백성 중에 10지파를 이끌고 나와 그들의 왕이 되었다.
그들은 다름 아닌, 므비보셋의 아들 미가의 증조 할아버지 사울왕의 백성이었다.
그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여로보암이 사울왕의 후손들을 그냥 내버려 둘까?
차라리 유다에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그들은 지금 한 지파가 아쉬운 형편에 그들에게 해코지 할 마음을 품진 않을 테니.
(이권 문제로 죽고 죽이는 그들의 관계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 번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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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상 하나님의 사람에 대해서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 사람이 주인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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