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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과 리스바(배경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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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과 리스바(배경설명)

 

 

리스바에 관한 기록은 성경에 단 두 곳 밖에 나오지 않는다(삼하 3장, 21장)

하지만 이스라엘 역사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록의 양을 훨씬 초월한다.

가브리엘만큼은 아니라도...(가브리엘도 단 8장, 9장, 눅 1장에 잠간 등장할 뿐이다.)

 

모든 성경은 짝이 있다고 한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사 34:16

 

 

성경을 해석할 때 각기 다른 곳에 흩어져있는 이 짝들을 다 모아놓으면 훌륭한 이야기가 완성이 된다.

그런데 리스바 이야기는 정말로 짝이 되는 성경구절을 찾기가 힘들다.

100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 십 개 정도는 힌트 될 만한 조각들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고작 서너 개 정도의 느낌 밖에 안 드니...

이번 기 교과 저자도 힘들었을 거다.

 

연구할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이대로 글을 쓰게 되서 부담이 된다.

그래도 어찌어찌 짜깁기 할 때 성령하나님이 좀 도와주셔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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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으니라 사울에게 첩이 있었으니 이름은 리스바요 아야의 딸이더라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을 통간하였느냐” 삼하 3:6, 7

 

이 구절을 해석하기 전에 먼저 등장인물들을 정리해보자.

사울은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로서 1050년에 왕이 된다.

성경에 기록된 사울의 아내는 아히노암과 후궁 아야의 딸 리스바가 있다.

아히노암을 통해 얻은 자녀는 이렇다.

 

“사울의 아들은 요나단과 리스위와 말기수아요 그 두 딸의 이름은 이러하니 맏딸의 이름은 메랍이요 작은 딸의 이름은 미갈이며 사울의 아내의 이름은 아히노암이니 아히마아스의 딸이요...” 삼상 14:50, 51

 

 

그럼 여기서 아들과 딸들의 나이를 대략 한산해보자.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지 이년에” 삼상 13:1

“삼상 13:3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사울 왕이 42세 때에 요나단이 블레셋 사람들하고 전투를 하고 있었다?

민수기 1장에 보니까 싸움에 나갈만한 자를 20세 이상으로 하던데...

아직 다윗이 태어나기 8년 전인데...

그렇다면 요나단과 다윗의 나이 차이는 아버지와 아들 정도가 된다는 의미다.

이스보셋은 사울이 45세에 낳았으니까 아직 태어나기 3년 전이고...

사울의 사촌아우 아브넬은 그때 이미 군장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 후에 저희가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행 13:21

“다윗이 삼십 세에 위에 나아가서 사십 년을 다스렸으되” 삼하 5:4

“... 그 군장의 이름은 아브넬이니 사울의 숙부 넬의 아들이며 사울의 아비는 기스요 아브넬의 아비는 넬이니 아비엘의 아들이었더라” 삼상 14:51

 

그럼, 사울의 넷째 아들 이스보셋의 나이는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비로소 이스라엘 왕이 될 때에 나이 사십 세며 두 해 동안 위에 있으니라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르니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일곱 해 여섯 달이더라” 삼하 2:10, 11

다윗이 30세에 왕이 되었으니 이때 다윗의 나이는 37세, 같은 시기에 이스보셋이 42세의 나이로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여기까지 볼 때, 나이 계산이 확실히 되는 사람들은 사울, 다윗, 이스보셋이다.

사울이 죽던 해에 80이었는데 이때 다윗은 30세이고 이스보셋은 35세였던 거다.

그러면 다윗이 골리앗과 죽이고 사울의 군대장관이 되었을 때가 20세 정도가 되었을 때니까, 그때 사울은 70세 요나단은 거의 50이 가까운 나이가 되었을 테고 이스보셋은 25세 때가 된거다.

 

 

요나단하고 이스보셋은 거의 25세 가까이 차이가 나니까 그 안에 둘 째 아들 리스위, 셋째 말기수아, 그리고 두 딸 메랍과 미갈을 넣으면 된다.

그러면 사울의 딸이 요나단 누나라면 50이 넘는다는 얘긴데, 설마 사울이 50살 엄마뻘 되는 딸들을 이제 20살 밖에 안 된 다윗의 아내로 주었을 리는 없었을 테지.

그리고 그 당시 메랍은 아버지 사울에 의해 아드리엘의 아내가 된 후 아들 다섯을 낳는다.

아들 다섯을 낳는 왕성한 생산력은 결혼 당시 그녀가 상당히 젊었음을 보여준다.

거기다가 결혼을 한 번도 안 해본 처녀였을 거니까.

미갈은 또 메랍의 동생이니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메랍과 미갈을 다윗의 신붓감으로 택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아무래도 그들의 나이가 이스보셋하고 가깝게 보는 게 합당하지 않을까 싶다.

정치적인 면을 감안하고서라도...

 

요나단은 죽기 5년 전에 아들 므비보셋을 낳는데, 이 사실은 삼하 9장에 다윗이 왜 므비보셋을 몰랐는지에 대한 해답을 주기에 충분하다.

요나단이 5살 난 아이에게 자신과 다윗과의 관계를 이해시킬 수 없었을 것이다.

므비보셋의 나이에 관련된 문제는 나중에 리스바와 메랍의 일곱 아들이 나무에 매달려 죽은 시기를 어림잡을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사울과 요나단의 죽은 소식이 이스르엘에서 올 때에 그 나이 다섯 살이었는데” 삼하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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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리스바와 그 아들들에 대하여 알아보자.

 

사울의 자녀들은 대부분 사울이 왕이 되기 이전에 태어났다.

넷째 아들 이스보셋은 사울이 왕위에 오른 지 5년 후에 출생했다(삼하 2:10, 11 참조).

 

리스바는 성경에 기록된 사울의 유일한 후궁이다.

그를 통해 두 아들을 얻었는데 그 이름은 알모나와 므비보셋이다.

그들에 관한 기록이 삼하 3장과 21장을 빼고는 전무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황을 미루어 그들의 이야기를 짐작할 수밖에 없다.

 

 

아무 기록이 없다는 것 자체가 성경해석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성경에 주요인물로 기록되려면 특별히 선한 행동을 하던지, 아니면 지독히 나쁜 짓을 해야만 한다.

“그 사람은 아주 평범하게 살았더라.”, 이런 이야기로 아까운 지면을 낭비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그러니까 리스바와 두 아들들은 특징이랄 게 없든지, 아니면 생존을 위해 쥐 죽은 듯이 살았든지 했을 거다.

무서운 사울왕과 전사들인 요나단과 그의 형제들, 아히노암과 두 딸들이 버티고 있는 곳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을 거다.

 

 

그러면 아무 특징이 없는 이들을 왜 성경에 기록하였을까?

그것은 이들이 이스라엘의 역사적 사건에 연루가 되어있기에 그런 것이다.

마치 평범한 사람들이 삼풍백화점 붕괴나 천안함 사건에 휘말려 본의 아니게 유명해지는 것처럼.

 

 

사무엘 3장에서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대한 사건이 생긴다.

다윗은 왕이 된 후, 헤브론에서 유다지파를, 예루살렘에서 33년 반을 통치했다.

이 사실을 성경은 반복해서 다루고 있다(삼하 2:11, 삼하 5:5, 왕상 2:11, 대상 3:4, 대상 29:27).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옮겨가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다윗이 처음 왕이 되었을 땐 유다지파만 통치하였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일곱 해 여섯 달이더라” 삼하 2:11

그 이유는 아직도 사울의 나라가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왕 이스보셋과 군대장관 아브넬의 불화로 이스라엘은 스스로 패망하게 된다.

그 둘을 불화하게 만든 사건이 바로 아브넬과 사울의 첩 리브바와의 불륜에 관련된 일이다.

이 일로 인해 아브넬은 다윗에게로 갔고, 이에 위기를 느낀 베냐민 지파의 두 군장이 이스보셋을 죽이게 된다.

그 일로 인해 이스라엘은 다윗에게 나라를 넘겨주므로 명실 공히 통일왕국에 왕이 된다.

 

다윗는 이에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게 되는데, 이는 예루살렘 지역은 어느 지파에도 속하지 않은 까닭에 지파간의 마찰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미국의 수도가 어느 주에 속해있으면 그 주만 차별화된 특혜를 볼 수 있기에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은 땅을 만들어 워싱턴 디시를 만든 것처럼.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기는 것은 구속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예루살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쳤던 모리아 산이 있는 곳이며, 후에 예수님이 인류를 위해 대속적 죽음을 당하신 장소이다.

 

 

리스바에 관련된 삼하 3장의 사건이 아니었다면 다윗의 예루살렘 천도는 오리무중이 되었을 것이며, 7년 반이고 33년 반이고 이런 이야기는 한참 다르게 바뀌었을 것이다.

다윗의 일생과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대한 사건인 이스라엘의 통일과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일에 리스바가 매개체로 쓰여지게 된 것이다.

 

 

오랜 세월 후 삼하 21장에서 이스라엘의 전국가적 재앙의 위기에 관련된 일에 리스바와 메랍 또 그들의 일곱 아들들이 등장한다.

그 재앙은 사울왕이 기브온 거민들을 학살한데서 기인한 것인데 기근이 삼년간이나 이스라엘 땅에 임한 것이다.

기브온 사람들의 원한이 풀리지 않고는 그 재앙이 그칠 수가 없기에, 사울의 자손 중 7인을 선택하여 그들의 복수의 재물로 삼아야 했다.

 

 

그 일로 인해 이스라엘에 임한 저주가 풀리어 가뭄이 해소가 되었다.

하지만 희생당한 사람들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사람들이 가축을 도살할 때 그것들이 소냐, 닭이냐가 중요한 거지, 얘네들은 어디서 자랐을까?, 가족들하고는 작별인사라도 하고 여기 왔을까?, 뭐 이런 것들을 궁금해 하지 않는 거랑 같은 이치다.

하지만 이곳에 다시 등장한 리스바, 짧은 기록 속에 나타난 이 여인의 숭고한 모성애로 인해 삼상 21장은 혼탁한 이야기로 도배된 사무엘 상하 전체의 내용보다 가치 있는 감동의 이야기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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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리스바가 어떤 여자였을지 궁금해진다.

있는 힘을 다해 한 번 추적해봐야겠다.

 

 

오래 전에 신문에서 유머 란에서 남녀의 이성관의 차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기억이 정확히는 나지 않지만 내용은 대충 이렇다.

연령별로 이상형을 적었는데, 여자들은 이상형이 매 세대마다 달랐다.

10대는 남자가 잘 생겨야 하고, 20대는 낭만이 있어야 하고, 30대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그런데 남자는 여자의 이상형에 대해서 물었더니,

10대는, “예뻐요?”, 20대는, “예쁩니까?”, 30대는 “예쁘십니까?”... 80대는, “이쁘냐? 아이고오~~.

이랬단다.

 

 

내 친구가 들려준 또 다른 이야기이다.

어떤 사람이 신붓감 후보 세 사람을 놓고 시험을 했다.

“내가 각각 만원을 줄 테니 이 돈으로 뭔가를 해서 삼일 후에 다시 오시오.”

삼일 후에 세 여자가 왔는데,

첫 번째 여자는 만원으로 이만 원을 남겼고, 두 번째 여자는 선물을 사왔고, 세 번째 여자는 맛있는 걸 사먹고 왔다.

 

친구 : “종오야, 그 사람이 셋 중에 누구를 선택했게?”

나 : “예쁜 여자겠지, 뭐.”

친구 : “어, 어떻게 알았어?”

나 : “쳇, 그것도 문제라고.”

 

 

조강지처는 대체로 인물이 그저 그렇다.

왜냐하면 자신의 반려자를 대체로 고시생, 인턴, 신학생, 무명복서, 육사생도,... 이럴 때는 자기 형편을 알고 겸손한 마음으로 여자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욕심내봤자 이루어지지도 않을 거니까.

 

지금이야 일부일처제니까 그렇지, 일부다처제인 옛날에는 신분의 여하에 따라 아내의 얼굴이 정해졌다.

미인이냐 박색이냐가...

신앙인이나 세상 사람들이나 남자들은 시대와 나라를 불문하고 다 예쁜 여자들을 좋아하나보다.

신학생들도 신앙심, 마음씨, 근검절약 정신, 푸근함... 이러다가 막상 신붓감을 만나면 얼굴만 본다는 얘기가 신학계에 옛날부터 떠돌고 있는 정설(?)이다.

 

그리 남자답지 않은 나도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수동태).

고개를 안 돌리고 쳐다봐야 되니 안구운동이 잘 된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식당 가보면 미국 백인 남자들도 많이 그런다.

(죄송합니다, 남자들의 특성을 실감나게 표현하려다 보니... 내용전개도 점점 힘들어져가고...)

 

페르시아 왕 아하수에로의 경우만 봐도,

“전국 각 도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에 2:3

 

다윗도, 예외 없다.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삼상 25:3

“다윗이 아비가일로 자기 아내를 삼으려고 보내어 그에게 말하게 하매” 삼상 25:39

 

만약에 아비가일이 아름다운 여인이 아니었다고 가정해보라.

다윗이 그 여인이 총명하고 마음씨가 곱다고 해서 자신의 아내로 택했을까?

 

“저녁 때에 다윗이 그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지붕 위에서 거닐다가 그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삼하 11:2(부조와 선지자에는 절세미인으로 기록되어 있음)

밧세바를 선택한 이유는 그녀의 아름다운 용모였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늙어 죽을 때가 다된 다윗에게 신하들이 어리고 예쁜 여자를 또 첩으로 준다.

“이스라엘 사방 경내에 아리따운 동녀를 구하다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얻어 왕께 데려왔으니 이 동녀는 심히 아리따운 자라” 왕상 1:3, 4

다윗왕은 아비삭과는 동침을 하지 않았다.

 

 

그럼, 리스바의 용모는 어땠을까?

기록에는 없지만 상당히 아름다웠을 거다.

 

 

권력을 가진 자가 인물에 상관없이 아내를 맞이하는 경우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혈연관계를 맺을 때이다.

다윗이 사울의 딸 메랍과, 미갈과 혼사문제가 오고갈 때 그들이 예뻤다는 이야기가 없다.

그저 왕의 사위가 된다는 사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스바의 아버지는 아야다.

성경에 그가 사울과 연합하여 어떤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기록이 없다.

그 이야기는 리스바는 어떤 무난한 가문에서 태어났음을 암시한다.

그럼 답은 하나, 리스바는 용모가 아름다웠을 것이다.

그래서 사울의 첩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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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리스바의 나이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

그러려면 정말 어림잡기 힘든 삼하 21장의 연대를 알아내야 한다.

“그러나 다윗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 사이에 서로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한 것이 있으므로 왕이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아끼고” 삼하 21:7

 

 

앞에서 언급한 대로 이 구절의 므비보셋이 연대측정의 실마리를 어느 정도 제공한다.

다윗이 므비보셋의 존재조차도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

삼하 21:7을 기준으로 보면 삼하 21장의 사건은 적어도 다윗이 므비보셋을 알게 된 이후에 일어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다윗이 므비보셋에 대한 정보를 처음으로 접한 때는 언제일까?

 

 

삼하 9장을 보자.

“다윗이 가로되 사울의 집에 오히려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을 인하여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다윗이 가로되 므비보셋이여 하니 대답하되 주의 종이 여기 있나이다” 삼하 9:1-6

 

므비보셋은 요나단이 죽기 5년 전에 태어났다.

사울이 죽을 때 나이가 80이었다.

그때 요나단의 나이는 50대 후반의 나이었다.

다윗은 30살이었고...

그렇다면 므비보셋은 요나단이 50대에 얻은 늦둥이라는 것이 된다.

그는 그 아이가 나이가 너무 어린 탓에 다윗에 대하여 이야기를 못했을 것이다.

 

BC 1011년 30세의 나이로 다윗이 왕위에 오른다.

그때 므비보셋의 나이 5세였다(삼하 4:4).

다윗과의 나이 차이는 25년이 난다.

그러면 삼하 3장에 므비보셋은 등장하지 않지만 그 당시 그의 나이만큼은 쉽게 알 수 있다.

 

이스보셋이 죽을 때 나이 42세, 다윗이 이스보셋보다 5년이 어리니 다윗의 나이는 37세, 므비보셋은 다윗보다 25세가 어리니 12세의 나이가 된다.

그럼, 그때가 BC 1004년 정도 됐겠다.

죽은 장자 요나단의 아들로서 그는 얼마든지 왕권을 물려받을 자격이 된다.

하지만 신체장애와 연소함으로 인해 보위에 오르지 못한듯하다.

나이가 들어 다윗 앞에서 그 자신을 ‘죽은 개’에 비유한 것을 보면 왕족으로서의 그의 생애가 얼마나 비참했는지를 알 수 있다.

조선왕조의 후손들처럼...

 

 

다윗과 므비보셋의 첫 대면은 삼하 9장에 나온다.

그러므로 삼하 21자의 사건은 적어도 삼하 9장 이후에 사건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삼하 9장의 연대를 한 번 측정해보자.

(‘그렇다면’, ‘그러므로’를 너무 많이 쓰다보니까 내가 무슨 추적 60분의 진행자가 된 느낌이 든다.)

 

“므비보셋에게 젊은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미가더라” 삼하 9:12

삼하 9장의 므비보셋의 말투를 보면 그가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그는 이미 아들 하나가 있으니 그의 나이는 이미 상당할 것이다.

게다가 다윗의 나이는 그보다 25세가 많으니 사무엘서의 연대기적 접근이 상당히 진척된 것처럼 느껴진다.

 

 

사울과 요나단의 가계를 이어갈 므비보셋의 아들 미가, 그를 어린 아기라고 안하고 젊은 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 이미 젊은 아들이 있는 삼하 9장의 므비보셋은 삼하 3장의 12세 때보다는 상당히 나이가 더 들었음이 자명하다.

조혼을 하여 아이를 일찍 낳았다 해도 최소한 25세는 넘었을 거다.

그러면 다윗의 나이는 최소한 50을 넘겼을 것인데 그 즈음에 일어난 일이 밧세바와 통간, 우레아 살인, 솔로몬 출생(이 과정에서 최소 2년 지났을 것임, 솔로몬과 죽은 아기 임신기간까지 다 포함하면...)

 

“아니, 13살에 결혼해서 14살에 아이를 낳았으면 25세가 안되었을 수도 있지”하는 분들이 계실 까봐 노파심에 아무래도 기간을 조금 더 늘려야겠다.

삼하 9장의 다윗과 므비보셋의 첫 상면과 21장의 므비보셋을 생존케 하려는 장면 사이에는 최소한 3년의 공백이 있어야 한다.

삼하 9장은 사울의 집을 선대하려는 다윗의 모습이 보인다.

삼하 21장은 사울의 집에서 일곱 명의 희생제물을 찾으려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의 다윗을 본다.

이런 상반된 일이 바로 연속해서 일어났으리라고 보기 어렵다.

 

주변을 평정한 후 안정된 시기에 사울 가문에 대한 은혜를 베풀려고 했을 것이며,

그 후에 언젠가 3년간이나 극심한 기근이 왔을 거다.

극한 상황에서 사울의 후손을 보호하던 다윗마저도 두 손을 들게 만든 큰 기근이...

 

앞서 말한대로 다윗은 사울이 죽은 후에도 사울의 자손들을 후대했다.

사울을 죽음을 애도했으며, 아브넬을 환대했으며, 이스보셋을 죽인 베냐민 지파 군장들을 처형했다.

그리고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선대하였다.

그리고 그와 정혼한 미갈을 다시 불러들였다.

 

그런데 나이 60이 넘은 다윗이 아들인 압살롬에게 쫓김을 받을 때에 그는 사울가의 한 사람인 시므이에게 다음과 같은 저주를 듣게 된다.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집 족속 하나가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저가 나오면서 연하여 저주하고...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삼하 16:5-8

 

다윗이 사울 족속의 피를 흘렸다니, 다윗이 정말 그런 적이 있었을까?

그런 기록을 본 기억이 안 난다.

굳이 있었다면 사울왕의 아들 둘과 손자 다섯을 기브온 사람들에게 주어 죽게 한 것 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시므이의 저주는 삼하 21장의 사건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은 아닐까?

 

 

아무튼 삼하 21장의 일은 다윗의 나이 50에서 60세 사이에 일어난 일로 압축되어진다.

그러면 사울이 그때까지 살아있다면 사울의 나이는 100세에서 110세.

아히노암의 나이도 그 정도 되었을 거다.

요나단은 한 80쯤.

 

 

그 당시에 리스바는 몇 개월은 산 위에서 밤낮으로 새와 들짐승들을 쫓으며 시체들들 지켰다.

만약에 리스바가 80세 노인이었다면 그 일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사울은 살아생전에 아주 어린 나이의 리스바를 첩으로 맞이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왕이 노년에 맞아들인 아리따운 후궁, 그 여인을 탐냈을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다윗의 아들 아도니야도 아버지의 후궁인 아비삭을 아내로 맞이하려 하였다(왕상 2 참조).

압살롬도 반역을 도모할 때,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을 한다(삼하 16:21, 22).

이 일이 얼마나 불경한 일인지 다윗의 행동에서 나타난다.

 

“다윗이 예루살렘 본궁에 이르러 전에 머물러 궁을 지키게 한 후궁 열 명을 잡아 별실에 가두고 먹을 것만 주고 더불어 동침치 아니하니 저희가 죽는 날까지 갇혀서 생과부로 지내니라” 삼하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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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같이 젊고 아리따운 리스바를 아내로 맞이한 사울, 그 옆에서 늘 동고동락하면서 그 여인을 바라보았을 아브넬, 그가 어쩌면 자연스레 그녀를 마음에 품어보지 않았을까?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으니라” 삼하 3:6

 

이 성경절은 많은 것을 암시한다.

유약한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고 실제 모든 권력은 아브넬이 독식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권력에는 호색이 자연히 따르지 않겠는가?

그 중에서도 전 주인의 아내(아히노암은 아님. 이미 90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되었을 테니까.), 즉 절대 넘볼 수 없던 성역이었던 리스바를 가져보고 싶었을 것이다.

강인한 모습을 잃지 않았던 삼하 21장의 리스바, 삼하 3장은 그 여인이 십 수 년도 더 젊을 때이니...

 

 

“사울에게 첩이 있었으니 이름은 리스바요 아야의 딸이더라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을 통간하였느냐” 삼하 3:7

아브넬과 리스바의 통간에 대한 기록은 이곳 밖에 없다.

그 일이 사실인지 사무엘서의 저자는 침묵하고 있다.

그저 이스보셋의 말만 옮겨 적어놓았을 뿐이다.

이 구절에 대한 대부분의 해석은 이스보셋의 말을 그대로 수용한다.

 

 

하지만 안교교과의 저자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이스보셋의 말은 그저 헛소문에 불과할 것이라는 거다.

추가 기록이 없으니 어떤 쪽을 택해도 할 말은 없다.

아마도 저자는 불륜사실이 없는 것이 신실한 어머니 상의 리스바와 상통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그 근거로 다음의 성경구절을 제시한다.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매우 분히 여겨 가로되 내가 유다의 개 대강이뇨 내가 오늘날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 형제와 그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어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날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삼하 3:8

 

 

사실 이 구절은 어떻게든 해석할 수 있다.

1. 불륜 사실이 없었을 경우 : 나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 사울왕에 대한 변함없는 나의 충성심을 매도하지 마라.

2. 이스보셋의 말이 사실일 경우 : 내가 보잘 것 없는 당신을 왕위에 올려줬는데 그 정도 일을 눈감아 줘야지. 정말 계속 그러면 재미없지, 아마.

 

궂이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나는 2번 쪽을 택하겠다.

사무엘서에서 겪은 아브넬은 그렇게 멋있는 사람이 아니다.

 

“아브넬이 처하여 있던 환경은 그의 진정한 성격을 드러낼 기회를 제공했는데 그는 야심이 있고 절조가 없는 인물임이 드러났다. 아브넬은 사울과 친밀히 교제하였고 왕의 정신에 감화를 받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선택하신 자를 멸시하였다.” 부조, 698.

“그는 자신의 이기적 야망과 목적을 진전시키려고 죽은 왕가의 후계자를 이용하였다.” 699.

 

 

호랑이 같은 사울과 용맹스런 요나단이 사라진 이스라엘에서 먹이감을 찾아 헤맸을 이 늙은 장군을 상상해보라.

그가 리스바에게 접근했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는 왕을 세우고 폐하는 자신의 권세를 리스바 앞에서 과시했을 것이다.

그녀의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의 장래문제를 놓고 유혹을 했을 수 있고, 또 은근히 협박을 했을 수도 있다.

사무엘 전서 대부분에 걸쳐 사울왕이 등장하는데, 리스바와 그 아들들은 너무도 조용하다.

그것으로 미루어 보건데, 그녀는 야심이나 욕심이 없는 조용하고 순종적인 여인이었던 것 같다.

가장 분명한 특징은 보통 어머니를 초월하는 자식에 대한 끔찍한 사랑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

 

그 여인이 실권을 장악한 교활하고 노련한 아브넬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있었을까?

그래서 이스보셋은 신하로서 선왕의 아내를 범한 아브넬에게 노를 발했는지고 모른다.

용기 없고 나약한 그였지만 그때만큼은 아브넬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일이 아브넬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나보다.

그 자리에서 나라를 다윗에게 넘겨주러 간 것을 보니.

허수아비 왕을 세워놓고 왕 부럽지 않던 부귀영화를 누리던 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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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정신없이 써내려 가다보니 정리가 안 된다.

나머지는 간단히 요약하고 끝내야 겠다.

 

 

삼하 21장을 해석할 때 꼭 알아야 할 것.

1. 이스라엘의 기후

이번 주 교과에는 리스바가 시체를 보살핀 기간을 ‘수 주’라고 했다.

영어로는 'many weeks'인데 많은 주석가들은 보통 6개월 많게는 7개월까지로 본다.

물론, 6개월도 26주 정도 되니까 뭐 굳이 따지자면 ‘수 주’에 들어갈 수도 있겠다.

 

기근이 삼년간 계속되었다고 했는데 이스라엘의 기근의 성격을 우선 파악해본다.

이스라엘의 기후는 크게 건기와 우기로 나눌 수 있다.

건기는 4월에서 10월 사이이다.

이때는 덮고 건조한 여름이 길게 지루하게 이어진다.

우기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이다.

이때는 겨울인데 온난 다습한 기후가 이어진다.

 

사실 이스라엘에 비가 필요한 시기는 11월부터 3월까지이다.

이스라엘에 3년 연속해서 기근이 들었다 하면 바로 이 기간을 말하는 거다.

4월에서 10월까지는 기근이 아니래도 비가 오지 않으니.

 

 

이스라엘은 시기에 따라 세 종류의 비가 내린다.

10월 중 즉, 성력으로 나팔절(7. 1.), 대속죄일(7. 10.), 장막절(7. 15-21)이 지나면서 우기가 시작이 되는데 이때 내리는 비를 이른비라고 한다.

이른비는 건기동안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땅을 부드럽게 해주어 쉽게 경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때 씨를 뿌린다.

 

12월 부터는 2월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기간에 내리는 비를 저장하여 건기 때 사용한다.

 

그다음 우기의 끝, 3-4월경(성력 1월 초)에 늦은비(봄비)가 내린다.

늦은비는 추수를 앞둔 곡식의 결실을 거두게 한다.

이후에 보리를 추수하는 기간이 시작된다.

이 기간에 유월절, 무교절, 요제절, 맥추절(오순절)이 있음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룻기를 기억해보라 보리추수 때에 나오미와 룻이 이스라엘로 돌아오지 않는가?

그래서인지 유대인들은 맥추절 때 룻기서를 낭독한다고 한다.

 

 

그럼 여기서 삼하 21장의 중요한 열쇠가 하나 해결이 된다.

이스라엘에 삼년 기근이 들었다 함은, 삼년간 매해 11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비가 내리지 않아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고 여름에 쓸 물을 예비하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그러면 리스바는 아들들이 죽은 때부터(보리추수 때-4월) 이른비가 내리기(10월)까지 비 한 방울 안 내리는 산위에서 산짐승들과 사투를 벌이며 6개월간의 한여름을 보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들들을 매장할 때 뼈를 거두었다고 하니 얼마나 오랜 기간을 바깥에 방치되어 있었는지 짐작이 된다.

*과학자들은 시체가 완전이 뼈만 남는데 약 두 달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기후와 환경에 따라 그 기간은 신축성이 있다. 아무래도 비 한 방울 안 내리는 건기에서는 세균과 벌레의 활동이 둔화될 테니 시간이 더 걸릴 거다. 조선시대의 어떤 시체는 몇 백 년 동안 썩지 않은 채로 있던데...

 

 

2. 매장

모든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성경에는 죽은 사람에게 조차 복과 저주가 내려짐이 기록되어 있다.

요셉은 자기의 해골이 고향 땅에 묻힐 것을 말했다.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정녕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창 50:25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이끌어 낸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세겜의 아비 하몰의 자손에게 금 일백 개를 주고 산 땅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수 24:32

 

여기에 대해서도 너무나 할 말이 많지만, 그래도 위의 두 절이면 다윗이 20여 년 전에 죽은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꺼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함께 장사를 지내준 의미가 얼마나 큰 건지 설명이 될 것이다.

 

반면에 매장당하지 못하는 것은 죽은 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저주이다.

살아있는 식구들에게도...

 

“그 날에 나 여호와에게 살륙을 당한 자가 땅 이 끝에서 땅 저 끝에 미칠 것이나 그들이 슬퍼함을 받지 못하며 염습함을 입지 못하며 매장함을 얻지 못하고 지면에서 분토가 되리로다”렘 25:33

 

3. 신 28의 복과 저주

 

신명기 28장은 역대하 6장과 함께 아주, 아주 중요한 장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성경 전체가 오리무중이 된다.

신 28장은 복과 저주,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28:1-14은 순종하면 복을 받고, 15-68은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는다는 내용이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네게 미칠 것이니” 신 28:15

“여호와께서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네 땅에 내리시리니” 신 28:24

위의 성경절들은 삼하 21장의 기근에 대한 해답을 준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인내력의 사람들이다.

선물로 정말 가슴 울컥 할 성경절을 소개하겠다.

신 28:15에 불순종하면 저주가 내린다고 했는데, 그 여러 가지 저주 중에 이런 저주가 있다.

 

“네 시체가 공중의 모든 새와 땅 짐승들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들을 쫓아 줄 자가 없을 것이며” 신 28:26

 

그런데 삼하 21장의 일곱 시체들은 있었다.

짐승들을 쫓아줄 자가 있었다.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반석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삼하 21:10

 

아! 나는 가슴이 복받쳐서 이 성경을 도저히 해석할 수 없다.

헤골의 언덕에서 자신의 아들을 메어달고 가슴을 찢었을 그분...

강한 사랑을 가진 연약한 여인...

리스바가 보고 싶다.

 

나를 다시금 골고다의 십자가 밑에 내려놓은 구약의 그 여인이 정말 보고 싶다.

 

 

 

 

 

 

4. 대하 6장 범죄로 인해 징벌을 받는 사람들이 용서를 받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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