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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 과 게하시: 과녁에서 벗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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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 과 게하시: 과녁에서 벗어남

12월 18일 일몰: 오후 5시 16분

도입)

개미는 눈이 있지만 볼 수 없다고 한다. 설령 볼 수 있다고 해도, 땅 속에서 사는 개미에게는 그러한 눈이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개미에게는 눈 대신 눈의 역할을 하는 더듬이가 있다. 더듬이로써 어두운 땅 속에서 적인지 친구인지를 구별하고,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그리고 지금 있는 곳이 자기 집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뱀은 귀가 있지만 듣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뱀은 귀 대신 혀를 날름거려 모든 상황을 판단하며 움직인다. 벌은 날개 짓을 통하여 의사를 전달하고, 여러 감각 기관을 사용하여 멀리 있는 꿀을 찾으며, 그 일대의 꽃밭에 꿀의 양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까지 알아낸다고 한다. 이처럼 짐승과 곤충들에게는 감각 기관이 있다. 그들은 혀나 귀나 더듬이를 통해서, 또는 날개 짓을 통해서 그들의 의사를 전달하고, 보고 느끼며 판단하는 것이다. 이런 감각 기관은 짐승이나 곤충에게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있다. 사람 역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코로 냄새를 맡아 상황을 판단을 한다. 그리고 혀로 맛을 느끼거나 피부의 촉감을 통해 여러 사실들을 감지하는데, 이런 감각 외에 순간적인 직감(直感)도 있다. 그런데 만약 감각 기관 중 일부가 상실되었다고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 캐나다의 어느 신문사에 근무하던 한 여자 속기사는 때어날 때부터 피부로 느끼는 감각이 없었는데,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살이 칼에 베어도 아픔을 느끼지 못했고, 불에 데도 뜨거움을 느끼지 못했으며, 살이 얼어붙어도 차가움을 느끼지 못했다. 언뜻 생각하면 그처럼 고통을 느끼지 못하면 참 편할 것 같지만, 그 아가씨는 늘 상처투성이로 지내며 몸이 성할 날이 없었다고 한다. 부엌에서 칼질을 하다가 손가락을 베여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도마 위에 흐르는 피를 보고서야 무슨 일이 생긴 것을 알고 상처를 찾아 싸매야 했고, 어떤 때는 난로에 몸이 닿아 살이 타는데도 냄새를 맡고서야 그 사실을 알고 몸을 치료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감각이 상실되어 버린 사람은, 아픔은 느끼지 않지만,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몸을 방치한 채로 살아가게 된다. 우리 몸에 있는 감각 기관은, 몸에 위험이 있을 때 그것을 깨닫게 해 줌으로써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심령의 세계에도 보이지 않는 감각 기관이 있다. 그래서 잘못된 삶을 살 때면 심령으로 느끼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다시 올바른 삶을 살게 되어 있다. “저희가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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