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과 그리스도와 율법의 마침 (토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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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과 그리스도와 율법의 마침
미국에서 교통법규 위반이 가장 많은 도시는
애리조나의 수도 피닉스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럼에도 이 도시는 난폭한 운전자를 전연 볼 수 없다.
거미줄 같은 도시의 도로는
자동차 경기장에서나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고무 아스팔트다.
피닉스의 거리를 운전하노라면
하늘에서 엔진을 끄고 비행하는 비행기처럼 조용하다.
시가지에는 휴지조각 하나 볼 수 없다.
어쩌면 이렇게 조용하고 깨끗한 도시에서
법규 위반 차량이 전국에서 1위라는 말인가?
믿을 수 없다.
이 도시에 교통범죄를 더하게 한 것은
율법이 들어온 이후부터이다(롬 5;20).
율법이 도입되었다함은
거리거리마다 교통위반자를 발견해내는
감시카메라설치를 뜻한다.
초현대적 감시카메라는 단연 세계 제일이다.
이 카메라는 운전자의 조그마한 실수도 다 끄집어낸다.
내가 이곳 애리조나에 이사 온지 얼마않되어
일주일 사이에 5개의 속도위반 티켓을 받았다.
나는 티켓을 들고 교통 변호사를 찾았다.
변호사는 나에게 변호 비 1000불을 내면
5개의 티켓을 무효처리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번만은 돈 한 푼 받지 않겠다고 말하며
내 앞에서 티켓 5장을 찢어 쓰레기통에 집어넣었다.
나는 의아해 했다.
공문서 유실 등, 범법 불이행으로 인해
가중처벌이 되지 않을까 염려했다.
나중에서야 안 일이지만
이곳 애리조나에는 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두 가지 법이 공존하고 있었다.
교통과 관련된 어휘는 아니지만
율법과 은혜의 법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싸인(sigh)을 하지 않은 카메라 티켓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은혜의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벌금을 내는 것은 얼마든지 환영이다.
이런 경우 모르는 것도 죄이다.
참으로 씁씁한 말이다.
결국 카메라의 존재목적은 은혜를 베풀기 위한 것이며
범법을 자제시키기 위하여 막대한 비용을 들여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다.
십자가 위에 높이 세워진 카메라는
율법의 완성이다.
완성의 다른 용어는 마침, 혹은 <끝냈다>이다.
<끝내준다>
<끝났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승자와 패자이다.
그리스도와 율법의 마침,
율법이 끝내주는 율법이 될 때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
그대가 만일 율법아래 머물러 있다면
<끝났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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