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과 다섯째 날-라합의 믿음 > 안교교과

다섯째 날(목)

라합의 믿음

 야고보서 2:25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라합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녀가 지금껏 이루어진 일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 가나안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고 이 믿음으로 인해 라합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자신의 생존까지 염두에 두지 않게 되었습니다. 라합이 이스라엘 정탐꾼을 살려준다고 해서 기생이라는 직업에서 벗어나고 부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위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라합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거하는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믿음은 우리들로 하여금 그 믿는 대로 살게 할 것입니다. 

히 11:31에 따르면 여리고 백성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번역 성경은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했다고 설명합니다. 여리고 백성은 이스라엘 백성이 미디안과 아모리 족속에게서 거둔 승리를 들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바알브올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은 그분이 우상숭배와 비도덕적 행위들을 혐오하신다는 사실을 여리고 백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부조와 선지자, 492 “이 모든 사건을 여리고 거민들이 잘 알고 있었고 라합의 확신에 동참하는 자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것에 순종하기를 거절했다” 고 말합니다.

진군하던 이스라엘 대군은,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행하신 이적들에 대한 소문이 그들보다 앞서 간 것을 알았고 이방인 중 어떤 이들은 그분만이 참 하나님이심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사악한 여리고에서 한 이방 여인은

여호수아 2:9~11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고 증언하였습니다.

이처럼 여호와께 대한 소식과 지식은 모두에게 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녀를 포함한 모든 여리고의 생명체의 죽음이 명령되었습니다.

여호수아 6:21 ”성중에 있는 것을 다 멸하되 남녀 노유와 우양과 나귀를 … 멸하”라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브리서 11: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습니다. 기생이라 표현한 라합은 몸을 파는 창녀였습니다. 영문을 보면 명확해집니다.

여호수아 2:1” they entered the house of a prostitute named Rahab and stayed there”

라합은 사단에 몸을 판, 세상에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넘겨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같은 죄인들 대표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끔 행하는 의로운 일들과 봉사가 우리를 구원에 이루게 하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임을 지난 3일간의 공부를 통해 배웠습니다.

그럼에도 그녀가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희망과 증거가 됩니다.

창녀 라합, 그녀는 부정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녀에게 전해진 사실들을 보지 않고도 믿었으며 여호수아가 파송한 정탐꾼들을 숨겨줌으로써 그러한 믿음을 행사했습니다.

단 조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정탐꾼들이 일러준 데로 붉은 줄을 창문 밖에 걸어 두어야 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 구원의 날에 집 문기둥에 뿌린 피를 연상케 하며

출 12:21~24 “…너희는 나가서 너희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우슬초 묶음을 취하여 그릇에 담은 피에 적시어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이것은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시면 흘리신 보혈의 피를 상징합니다.  빨간 줄 자체는 어떠한 힘도 능력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양의 피도 그저 피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행위가 바로 그러합니다. 행위자체가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연결된 하나님의 약속에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뭔가를 하도록 하셨지만 그것을 한다고 어떤 능력이 나오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그것을 의로 여겨주시겠다 하신 약속에 구원의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럼 만약 라합이 그 줄을 걸어놓지 않았다면…어떤 결과가 났을 까요? 라합이 빨간 줄을 걸어놓았기에 죽음이 그녀의 가족들에게 미치지 않았음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출애굽 시 아버지가 양의 피를 아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칠한 순종을 기억해야 합니다. 놋뱀이 들렸을 때, 고개를 돌려 들린 뱀을 바라본 실천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약 2:26 ”호흡이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목사에게 보내는 권면 p92  ”그리스도의 보혈의 효력은 생동감 있게, 능력 있게 백성들에게 제시되어야 했는데 이는 그들이 믿음으로 그 공로를 붙잡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향기로운 향연이 하나님 앞에 올라가고 있는 동안에 대제사장이 속죄소 위에 따뜻한 피를 뿌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의 효력을 간구할 때, 우리 기도는 우리 구주의 품성의 공로의 향기와 함께 하늘로 올라간다. 우리는 자신의 무가치함에도 불구하고 죄를 짊어지시고 죄인을 구원하실 수 있는 분께서 계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통회하는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서 시인한 모든 죄를 그분께서는 제거하신다. 이러한 믿음이 교회의 생명이다. 광야에서 모세에 의하여 뱀이 들려지고, 불뱀에게 물린 모든 이들에게 쳐다보고 살라는 명령이 내렸던 것처럼”

요한복음 3:16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 모두는 호흡하는, 심장이 박동하는 행동 있는 믿음을 갖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