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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이해를 돕는 작으마한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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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란 보내는 사람은 물론 받는 사람에 대한 이해에 따라 전체 맥락이 달라집니다.

야고보서의 저자가 예수님의 형제라는 것은 일반적 견해입니다만 수신자 

즉 받는 사람들에 대한 견해는 조끔씩 달리하고 있습니다.



우선 1장 1절의 '흩어진 이스라엘의 열두지파'를 

영적 이스라엘로 보아서 당시의 모든 그리스도인들로 보는가, 

아니면 문자 그대로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으로 그리스도인 된 사람들로 보는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집니다.

거두절미하고 그리스도인 된 모든 사람들로 보는 데는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믿음과 행함의 문제는 일반 그리스도인에게보다 

유대인으로 그리스도인 된 사람에게 심각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바울의 편지서가 주로 이 문제를 다루지만 야고보는 다른 각도로 다룹니다)

만약 편지를 받는 대상이 유대인으로 그리스도인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다음과 같이 쉽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안식일 문제로 유대인들과 충돌하신 사건이 마태복음 11장과 12장에 나옵니다. 

마태는 의도적으로 율법과 유전으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유대인들을 다루시는 주님의 모습을 부각시킵니다. 

기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법으로 위로와 소망 그리고 평화를 누려야 하는데 

도리어 그것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여 안식일이 즐겁고 기쁜 날이 아니라 무거운 근심과 걱정 그리고 불안의 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도 않는  수많은 준칙들 

즉 유전과 전통으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유대인들에게 믿음의 복음이 전파되면서 

여느 사회와 마찬가지로 2가지 양극 현상이 나타납니다.

 첫째는 율법과 계명에 대하여 오랫동안 경직되게 길들어져 온 

유대인들의 전통적 자세 위에 신앙하는 언필칭 율법적 그리스도인들과 

다른 한편으로는 율법적 학대감에 질려 살던 사람들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복음을 받게 되자, 

마치 율법적 요구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대두되는 문제가 바로 

야고보가 말하는 행함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즉 히브리인의 역사에서는 

믿음과 행함에 대한 이해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히브리 민족과 다른 문화에 속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설명하는데서 문제가 대두된 것입니다.



   자, 그러면 히브리인들의 문화에서 행함과 믿음은 무엇이었습니까? 

우선 믿음과 행함은 '하나님 앞에서'라는 전제를 명심해야 합니다. 

소위 종교개혁자들이 주로 외쳤던 '코람데오'의 문제입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전통적 히브리인들에게서의 믿음은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밖에 없는 믿음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받으시는 행함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이 기초된 행함이었습니다. 

자연 믿음이 행함이요 행함이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몸을 불사르게 내어 주는 선행이라도

하나님과의 관계 즉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면  

참 행함이 아닙니다.



 여기서 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항은 '행함'의 참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행함을 말할 때 몸 밖으로 나타나는 행동으로 봅니다. 

그러나 히브리인들은 몸 밖으로 무엇이 나타나기 전 

마음의 움직임부터 행함으로 보았습니다. 

가령 내가 누구를 미워하거나 흑심을 품은 것도 

비록 밖으로 나타나지 않았으나 행함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살인한 자요, 

이성에게 '음욕을 품은 자'는 이미 간음을 행하였다고 하셨습니다.

꼭 명심하십시오 

마음의 움직임도 행함입니다.

그러니 자연 하나님 앞에서는(코람데오)

믿음도 마음의 움직임이니 행함이요 

행함 역시 하나님을 위한 동기로 하는 것이니 믿음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이 죽은 믿음인 것 같이 

믿음이 없는 행함 역시 죽은 행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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