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의 평화 프로젝트] 제1부 38평화 (제3회) (3:30-3:55): 일제 식민지교육의 풍경과 남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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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의 평화 프로젝트]
제1부 38평화 (제3회) (3:30-3:55): (명지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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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프로그램명은 '38평화'입니다. 38은 민족 분단의 상징인 38선(線)을 의미합니다.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우리의 마음을 갈라놓은 38선. 이 분열의 상징에 대하여 우리 (사)평화교류협의회는 더 깊이 해석하고 이를 남북 분단의 차원을 넘어 세계사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작업을 하고자 합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이 없었다면 38선은 없었습니다. 일제가 패망하던 시기 일본군 무장해제를 위한 미국의 소련에 대한 제안으로 위도 38선을 군사작전분계선으로 정하고 작전에 돌입한 결과 돌이킬 수 없는 민족의 분단이 시작되었습니다.
6.25전쟁은 우리 민족을 위한 하나님의 불침례였습니다. 그 불침례의 결과 우리는 누천년 역사의,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잇는 21세기 신동방일기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보릿고개를 넘어 민주화를 이룩하였고 마지막 분단국가의 통일 염원을 실현키 위한 내외의 역량을 강화해가고 있습니다. 찌그락째그락 해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알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하여 부단한 공부를 합니다.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알고자 주의 말씀을 더 깊이 연구하고 해석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앎과 삶을 일치시키고 이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지난 2012년 3월 첫째 주부터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이어 오는 '평화의 연찬'이 2014년 11월 15일(토) 현재 140회를 맞았습니다. 이는 우리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만이 아니라, 여러분 모두의 의미있는 성취입니다.
매주 토요일 제1부 '38평화'(오후 3:30-3:55)는 TED와 같이 15분 강의 10분 질문, 또는 20분 강의 5분 질문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시대적 맥락에서 구현하는 작업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우리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는 부단히 전진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공동체의 정체성 형성을 위하여 우리의 설립 이념을 구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를 바랍니다. '열리면 찾아가고, 닫히면 연구하고!'
제1부: [38 평화 제3회: 2014년 11월 29일(토) 오후 3:30~3:55]
인도자: 명지원 교수(삼육대학교 교양학부 교직과정)
제목: 일제 식민지교육의 풍경과 남북한 교육에 남은 잔재
제2부: [ 평화의 연찬 제142회: 2014년 11월 29일(토) 오후 4:00~6:00]
인도자: 서만진 은퇴목사
제목: 분노한 세월호. 책을 읽지 못하게 하는 국가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의 평화 프로젝트 : 2014년 11월 29일(토)]
- 주 제
제1부 38평화 (제3회) (3:30-3:55): 일제 식민지교육의 풍경과 남북한 교육에 남은 잔재 (명지원 교수)
제2부 평화의 연찬 (제142회) (4:00-6:00): 분노한 세월호. 책을 읽지 못하게 하는 국가 (서만진 은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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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38 평화 제3회: 2014년 11월 29일(토) 오후 3:30~3:55]
인도자: 명지원 교수
제목: 일제 식민지교육의 풍경과 남북한 교육에 남은 잔재
제2부: [ 평화의 연찬 제142회: 2014년 11월 29일(토) 오후 4:00~6:00]
인도자: 서만진 은퇴목사
제목: 분노한 세월호. 책을 읽지 못하게 하는 국가
분노한 세월호 책을 읽지 못하게 하는 국가
서만진 은퇴목사
2014년 11월 29일(토) 4:00-6:00
장소: 삼육이와스어학원
분노한 세월호
“나는 이 글을 부정적인 시각에서 쓰려고 애를 썼습니다. 왜냐하면 긍정이 긍정을 낳지만 때로는 부정이 더 큰 긍정을 낳기도 한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명상해야 더 깊은 삶의 뜻을 알 수 있을 때도 있는 것처럼요.”
세월호(世越號) 사건, 그것은 세월이 지나면 잊어버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시키는 전형적인 대한민국적 사건이었다. 무슨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어김없이 몽둥이를 들고 합법적 패거리를 동원하였던 그 무서운 국가는 세월호 침몰 사건 때에는 어디에 있었는가? 심장이 파열되는 아픔과 인간의 양심을 가지고 눈물을 주루루 흘리면서 모인 불쌍한 백성들에게 국가를 장악한 비국적 반민적 세력이 거의 은밀하게 감행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이 백성들은 자기들에게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사건을 곧 잊어버리기를 또 한 번 완벽하게 학습했다. 은폐와 망각을 믿는 시간 끌기, 그리고 양심여론과 뜨거운 눈물을 말리기 위해 교묘하고 교활하게 작성한 법리 장난(특별법의 위헌시비를 만들어 여론을 산화시키는 화학적 장난)이 그것이었다.
삼백 명의 희생자들이 바다 속에서 물을 먹고 심장이 터지는 그날 그 바다에서 즉시 怪정체가 떠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국가를 장악한 지배세력과 그들을 지지하는, 그보다 덜 사악하지는 않은 이익에 눈먼 기득권집단들의 숨겨진 괴(鬼) 정체였다.
그들은 참사의 고통을 함께하고 오래 기억하면 국가 경제를 해친다는 학습을 주고 받는 전략을 치밀하게 진행하고 있었다. 국가의 목적은 참사에 노출되어 사는 국민이 아니라 국가를 장악한 세력이 이미 받았고 앞으로 계속 받을 유익이었다는 사실도 벌거벗은 창녀의 몸으로 세월호가 판 깊은 물구덩이에서 떠오르고 있었다.
확실히 세월호에서 발행된 것은 우리나라우리사회의 내장의 구석구석에 퍼진 암세포들, 그 암환자의 주인은 은밀하게 우리의 몸을 장악한 그 암세포들이었음을 확인해준 공신력 있는 진단서였다. 총체적 구조적 조직적 불신부정부패를 넘어서 불신부정부패를 잘 해야 살아남는다는 신 생존원리의 신념이 확인강화진화된 사건이었다. 이것은 우리를 멸망으로 끌고 가는 敵이 북쪽이나 남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푸른 집의 염통 속에 좌정하고 있음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고대한 사건이었다. 만인의 만인 불신 사조, 불신불의부패의 꽃물은 도도히 흐르고 흘러 그 세월호 안에까지 넘쳐서 불쌍한 우리의 자녀들은 바닷물을 숨쉬고 죽은 것이 아니라 그 불신부패의 썩은 물을 마시고 죽은 것이었다. 안믿으면 살고 믿으면 죽는다는 생존원리를 전국의 모든 어린이 학생들 청년들에게 확실하게 터득시켜준 매우 사상적인 사건.
그러나 그 바다에서 떠오른 가장 무서운 괴실체는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바로 그 때 우리의 교회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 신학적 유전자 조작으로 더 거대해진 신무화과 나무 아래의 어느 구석에 완벽하게 숨어서 입을 다물고 완벽한 침묵을 완벽하게 실천하고 있었는가? 완벽한 신학으로 채색옷을 지어서 입고 입혀 우리의 집단화된 종파적 이기심을 가리고 있었는가?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 앞에서 고성능마이크로 예수를 믿고 침례를 받아야 한다고 사명감이 충만하여 외치는 교회,
그 바다에서 떠오른 가장 무서운 괴실체, 그것은 거룩한 교회의 가증한 위선적 모습이었다. “화있을진저 外飾하는 교회여!” 과연 예수의 재림과 부활을 외치면서 교회를 불의와 악에 대한 침묵의 기도의 동굴로 만든 교회가 피터지게 거듭나 나올 날은 언제인가? 국가를 장악한 세력이 자기들의 이익을 지키고 있는 동안 우리는 교회를 장악하고 우리 자신의 이익(구원과 축복)을 계명을 지키듯이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모세의 자리에 앉아서 우선 먼저 사람을 찾아 교회당에 가득 채우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가르치면서, 성전에서 金으로 맹세를 해야 구원을 얻는다고 크게 외치면서 仁과 義에 대해서는 예수님 오실 때까지 우선 침묵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가르치는 교회, 오! 쿼 바디스 도미네! 너희가 지금은 나의 가는 곳에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고 주님께서 믿고 죽으신 이 교회가 어찌하여 죽은 자처럼 침묵하고 있는가? 어찌하여 출북인들 같은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웃에 대해서 침묵을 해야 교회가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인가?
책을 읽지 못하게 하는 국가
아, 우리의 희망은 어디에서 올 것인가? 우리의 도움은 정말 어디에서 올 것인가?
탐욕을 위해서는 못할 짓이 없어야 한다는 갱제활동에서?, 가진자들의 부의 增畜을 의도한 갱제정책에서? 돈과 쾌락에 미친 온갖 쾌락문화놀이에서? 인간을 껍데기로 만드는 온갖 과학기술에서? 정말 속을 믿을 수 없는 국회의사당과 청와대의 돈놀이 법놀이에서? 지식장사를 계속하는 중고대에서? 삼성공장의 기계속에서, 화려한 롯테백화점의 사기스러운 불빛아래에서 우리의 자녀들의 희망을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적과 축복을 사고팔면서 부르짖는 종교파당이기주의자들이 만든 화려찬란하고 시끄러운 교회당기도당안에서 예배놀이를 계속하면서 우리의 자녀들의 희망을 살 수 있는가? 교회는 이사야 1장 10-17을 목사들의 뇌를 찢어 뇌세포속에 칼로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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