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당신의 영을 나타내심으로 죄인들을 책망하시고 죄를 깨닫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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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고라와 그 무리의 아첨을 받아들여
마침내 그들 자신들은 매우 좋은 백성들인데
모세가 그들을 부당하게 취급하고 학대했다고 믿게 되었다.
만일 그들이 고라와 그 무리들이 잘못했고
모세가 옳았다는 것을 시인했다면,
그 때에 그들은 그들이 광야에서 죽으리라는 선고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이 명령에 따르기를 반가워하지 않고
모세가 그들을 속였다고 믿으려 하였다.
그들은 책망을 받는 대신에 칭찬을 받고
염려하고 투쟁하는 대신에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새 질서가 세워지려 한다는 희망을 맹신적으로 품고 있었다.
멸망당한 사람들은 아첨하는 말로
그들에게 큰 유익을 끼쳐주고 그
들을 몹시 사랑한다고 공언했다. 402
그러므로 백성들은
고라와 그 동료들은 선량한 사람임에 틀림없고
어떤 의미로 보든지 모세가 그들의 멸망을 초래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사용하시는 방편들을 멸시하고 거절하는 것보다
더 크게 그분을 모독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렇게 했을 뿐 아니라
모세와 아론을 모두 죽이려고 하였다.
아직도 그들은 그들의 극악한 죄에 대해
하나님의 용서를 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 시련의 밤을 회개와 자복으로 새우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가장 큰 죄인들임을 보여 주는 증거들을
무시할 어떤 방법을 궁리하고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사람들에 대한 증오를 품고
그들의 권위에 저항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사단은
그들의 판단을 왜곡하고
저들을 현혹시켜
멸망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매우 가까이 있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덩이에 빠진 멸망당할 운명에 처한 죄인들의 비명을 듣고 놀라 도망하였었다.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기 때문이었다.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가로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충실하고 헌신적인 그들의 지도자들에 대하여 폭행을 가하려고 했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 위에 뜬 구름 속에 나타나 보이고
구름에서 한 음성이 나서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고 말씀하였다.
죄가 없었기 때문에 모세는 두려워하지 않았고
회중이 멸망하도록 버려두고 급히 떠나지도 않았다.
‘
모세는 이 무서운 위기의 때에
자기의 보호 아래 있는 양무리에 대한
충실한 목자의 정신을 발휘하여
물러가지 않았다.
모세는 하나님의 분노가 그분의 선택하신 백성 모두를 멸하지 않기를 간청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중재로
복수의 팔을 멈추시고
불순종하고 배반하는 이스라엘을 전멸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진노의 사자가 나아가 ‘
진중에 전염병을 퍼뜨려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다.
아론은 그의 동생의 지시로
향로를 취하여
급히 회중 가운데로 달려가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였다.
그는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다.
향이 올라갈 때에
성막에서 드린 모세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재앙이 멎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중에서 1만 4천여 명이
불평과 반역의 죄의 결과로 죽임을 당했다.
403
사제 직분이 아론의 가계에 주어졌다는 보다 분명한 증거가 주어졌다.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각 지파는
각각 지팡이를 준비하고
그 위에 자기 지파의 이름을 기록했다.
레위 지파의 지팡이에는 아론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이 지팡이들을 성막 안 “증거궤 앞에” 두었다.
어느 지팡이든 간에 꽃이 피는 것이
여호와께서 그 지파를 사제직에 택하신 증거가 될 것이다.
이튿날
“레위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민 17장 참조).
이것을 백성들에게 보여준 후에
후대를 위한 증거로서
성막 안에 놓아두었다.
이 이적이 사제직에 관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주었다.
이제는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로 말했다는 증거가 분명하게 확립되었고
백성들은 그들이 광야에서 죽어야 한다는
반갑지 않은 진실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은
“우리는 죽게 되었나이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다 망하게 되었나이다”고 부르짖었다.
그들은 지도자들에 대하여 반역한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고
고라와 그 무리는 하나님의 공정한 형벌을 받았다고 고백하였다.
고라의 반역은 사단이 하늘에서 일으킨 반역의 축소판이었다.
루스벨로 하여금
하나님의 정부에 대하여 불평하게 하고
하늘에 확립되어 있는 질서를 전복하려고 기도케 한 것은
그의 교만과 야망이었다.
타락한 이후에 루스벨은 ‘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기와 같은 시기와 불만의 정신과
지위와 명예에 대한 야망을 불어 넣는 것을 그의 목적으로 삼아왔다.
그러므로 루스벨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마음속에 역사하여
자기를 높이고 싶은 욕망을 일으켜
시기와 불신과 반역을 선동하는 일을 하게 했다.
사단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사람들을 거절함으로
그들의 지도자이신 하나님을 거절하게 하였다.
그들이 모세와 아론에 대하여 불평을 품고
하나님을 모독하면서도
자기 자신들은 의롭고,
그들의 죄를 충실히 책망하는 사람들은
사단으로 말미암아 행동한다고 생각할 만큼 기만당하고 있었다.
고라의 멸망의 근본이 되었던 그같은 악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지 않는가?
교만과 야망은 널리 퍼져 있다.
마음속에 품을 때에
그것들은 시기와
지배권을 위한
경쟁의 문호를 연다.
영혼은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고
무의식중에 사단의 대열로 끌려 들어간다. 404
고라와 그의 동료들과 같이
그리스도의 추종자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높이기 위하여
너무나 열심히 생각하고
계획하고
활동하기 때문에
백성들의 동정과 지지를 얻기 위하여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진리를 악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들은 주의 종들에 대하여 거짓말을 하고
그릇되게 나타내며
나아가서는 자기 자신들을 높이는 비열하고 이기적인 동기를 가졌다고까지
그들을 비난한다.
전혀 근거가 없는 거짓말을 계속해서 되풀이 하므로
마침내 그들은 그것을 사실로 믿게 된다.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사람들에 대한
백성들의 신임을 파괴하려고 노력하면서도
그들 자신은 선한 사업에 종사하고 있고
참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히브리 사람들은
여호와의 지시와 제한에
즐겨 복종하고자 하지 않았다.
저들은 제지를 받게 되면 침착하지 못했고
책망을 받게 되면 몹시 싫어했다.
이것이 그들이 모세를 원망한 숨은 이유였다.
만일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방임되었더라면
지도자에 대한 그들의 원망은 훨씬 적었을 것이다.
각 시대의 교회 역사를 통틀어 살펴보면
하나님의 종들은 이와 같은 정신을 만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사람들이
사단으로 하여금 그들의 마음에 접근하게 하는 것은
죄악에 탐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 단계씩 악을 향해 나아간다.
빛을 거절함으로
그들의 정신은 어두워지고
마음은 완고해져서
제2의 악의 단계를 취하기 쉽게 되며
보다 밝은 빛을 거절하기가 훨씬 쉬워져서
마침내 그들의 악한 습관이 굳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죄는 그들에게 죄처럼 보이지 않게 된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전해서
그들의 죄를 나무라는 사람들을 너무나 자주 증오하게 된다.
그들은 개혁에 필요한 고통과 희생을 원치 않으므로
주의 종들을 적대시하고
그의 책망을 쓸데없고 가혹한 것이라고 공공연히 비난한다.
그들은 고라와 같이
백성들에게는 잘못이 없고
모든 재난은 책망자가 일으킨다고 선언한다.
이러한 기만으로
그들의 양심을 진정시켜서
질투하는 사람들과 불만을 품은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불화의 씨를 뿌리는 일에 연합하여
교회를 세우려는 사람들의 손을 약하게 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업을 인도하도록 부르신 사람들이
이루어 놓은 모든 발전은
의심을 일으켰고
그들의 모든 행위는
질투하는 사람들과
흠을 찾는 사람들로 말미암아
잘못 전하여져 왔다.
루터의 시대와 웨슬리의 시대와
그외 개혁자들의 시대에 그러했고,
오늘날에도 그러하다.
고라는
이스라엘에게 전달된 모든 지시와 책망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았더라면
그가 행한 노선을 취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분명히 그것을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분명한 증거를 주셨기 때문이다. 405
그러나 고라와 그 동료들은
마침내 그 모든 것을
인간이나 사단의 작용에 돌리게 되기까지
그 빛을 거절했다.
그같은 일을 백성들도 행하였다.
그들은 고라와 그의 무리들이
멸망을 당한 그 다음날
모세와 아론을 찾아와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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