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에 토대를 둔 종교는 무가치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기심과는 타협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처음에는 자아가 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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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이 임하옵시며” 마 6:10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영광의 나라가 즉시 임하기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기도를 제자들에게 가르치시는 가운데
그 나라가 당시에 곧 건설되지 아니할 것을 가르치셨다.
저들은 이 나라가 미래에 건설될 것을 알고 기도할 것이었다.
그러나 이 기도는 저들에게 한 보증이 되었나니
저희가 살아있는 동안에 그 나라가 임할 것을 바라볼 것이 아닌 동시에
그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한 사실로서
하나님의 정하신 시기에 그 나라가 분명히 임할 것을 확인할 것이었다.
하나님의 은혜의 나라는 죄와 반역심이 가득 찬 심령을
하나님의 사랑의 주권에 매일 바침으로써 지금 건설되는 중에 있다.
그러나 그의 영과의 나라는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재림하셔야만 완전히 건설될 것이다. (산상 155)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재림하시기까지는 그 백성은 그 나라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구주께서는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그때에 임금이 그 오른 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마 25:31-34) 하셨다.
인자가 오실 때 죽은 자는 썩지 아니할 것으로 부활하고 산 자는 변화할 것이다.
현재의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고 썩을 수밖에 없는 것이나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에 말한 바와 같이 썩지 아니할 것, 영구히 계속할 성질의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현재의 상태로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으나
예수께서 오시는 때에는 주께서 그 백성에게 죽지 아니함을 주사 나라를 받기에 합당하게 하실 것이다(하 쟁투 39-40)
“우리가 만일 주의 것이면 모든 것은 다 우리의 것이다”(고전 3:23, 21)
그러나 우리는 아직 상속권을 받을 수 없는 아이와 같다.
하나님께서는 사단이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동산에서 행한 것처럼
우리를 간교한 수단으로 유혹할까 보아
우리의 고귀한 소유를 우리에게 맡기지 아니하신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그 소유를 붙들고 계시며
따라서 약탈자에게서 그것을 빼앗길 염려는 조금도 없는 것이다. (산상 160)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 24:13)
자아에 토대를 둔 종교는 무가치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기심과는 타협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종교는 기지와 숙련으로 함께 엮은 수많은 실로 조직된 견고한 피륙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통해서만 이 직물을 짤 수 있다.
자신을 신뢰하면서, 그 속에 이기심의 실들을 끼워 넣으면 그 옷감은 망가진다.
처음에는 멋지게 보이지만 시험을 견디지 못하는 옷감의 종류가 많다.
색깔이 오래가지 않는다.
물에 빨면 바랜다.
여름의 열기에 변색되고 색깔이 날아간다.
이런 직물은 거친 취급을 견뎌 낼 수 없기에 별로 값어치가 없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신앙의 날줄과 씨줄이 시련의 시험을 견디지 못하면, 그 직물은 가치가 없다.
원래의 옷감에 새 옷자락을 덧댄다 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낡아 허약해진 옷감이 덧댄 새 옷감에서 떨어져나가기 때문에
그 찢어짐이 전보다 더 커진다.
덧대는 것으로는 안 된다.
유일한 방법은 헌 옷을 버리고 새 옷을 구입하는 것이다.
모진 시련을 받을 때
변색되고 끊어지는 실들로 조직된 자아의 종교를 버리고,
이기심이 조금도 없는 분이 직조하신 종교로 바꾸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계획만이 안전하다.
그분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계 21:5),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라고 선언하신다.
구주께서는 어떤 사람에게도
그분이 덧대기식 종교를 가납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고무시키는 말씀을 주지 않으신다.
이런 종교는 무가치하다.
처음에는 자아가 한 부분을 차지하고,
그리스도도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곧 그리스도가 전혀 없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이기심의 덧댐은 계속 증가하여 마침내 옷 전체가 그것으로 뒤덮일 것이다.
거룩한 본보기를 따라 형성된 종교만이 영구할 것이다.
이곳에서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려고 분투함으로써만
우리는 영원한 세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살 준비를 할 수 있다. (영문 시조, 1902년 1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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