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그 정확한 날은 모른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 거룩한 사건을 기념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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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름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고후 2:9
그대들의 감각이 이 세상의 주목을 끄는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즐길 때에
죄와 사망으로 해를 입지 않은 장차 임할 내세를 생각해보라.
거기에는 만물의 표면에 저주의 흔적조차 없을 것이다.
그대들은 구원받은 자의 본향을 상상하여 보고 또 그것이 그대의 상상보다도 더욱 영광스러운 것이 될 것을 기억하라.
천연계에 나타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선물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의 가장 희미한 것을 볼 뿐이다. (정로 209)
머지않아서 천국 문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맞아들이기 위하여 열리게 될 것이고
영광의 왕의 입술에서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마 25:34)는
큰 음악과도 같은 축복이 저희 귀에 들릴 것이다.
그때에 구속함을 받은 자들은 예수께서 저희를 위하여 예비하신 나라로 맞아들임을 받게 될 것이다. (정로 309)
예수께서 구속받은 무리를 하늘 도성 문으로 인도하시는 장면을 나는 보았다.
그분은 황금 빛나는 돌쩌귀에 고정되어 있는 그 문을 붙잡으시더니 그것을 뒤로 제키셨다.
그리고는 진리를 따랐던 무리를 그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시었다.
그 도성 안에는 모든 것이 눈으로 보기에 즐겁기만 하였다
저들은 도처에 영광이 충만한 것을 보았다.
그때에 예수께서는 그 구속받은 성도들을 보시었다.
저들의 얼굴은 영광으로 반짝였다.
그분께서 성도들을 사랑스런 눈초리로 보시면서 큰 음악과도 같은 음성으로 이르시기를
“나는 내 영혼의 수고를 보고 만족히 여기노라.
이곳의 풍요한 영광은 너희가 영원토록 즐기기 위한 너희 것이다.
너희의 슬픔은 끝이 났고, 사망도 다시 있지 않을 것이다.
부르짖는 슬픔도, 어떤 고통도 다시는 있지 않을 것이다”고 하셨다.
언어로서 하늘을 묘사하기에는 너무도 빈약하다.
하늘의 장면이 내 앞에 전개되었을 때에 나는 경탄으로 정신을 잃었다.
놀라운 광채와 뛰어난 영광으로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나는 기록하던 펜을 놓고 “오 놀라운 사랑, 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가”하고 외쳤다. (초대 288, 28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눅 2: 9,10
12월 25일은 오랫동안 예수님의 출생일로서 기념되어 왔다. …
나의 의도는 이 날을 성탄절로서 기념하는 일에 동의하거나 그 적법성(適法性)을 의심해 보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구주의 유년 시절과 생애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곧 어린이들의 주의를 구주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취하셨던 겸손한 태도로 이끌고자 하는 것이 나의 의도이다.
온 하늘은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강림하시는 그 위대한 사건에 관심을 쏟았다.
하늘의 사자들은 베들레헴의 들판에서 밤에 저들의 양을 지키고 있는 비천한 목자들에게
오래 전부터 약속되었으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구주가 나셨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강림하였다.
구주께서 탄생하였을 때 목자들의 주의를 끌었던 하늘의 사자들은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에 광명한 빛으로 나타나 저들을 놀람과 경이로 가득 채웠다. …
놀란 목자들은 천사들이 저들에게 들려준 그 귀중한 기별을 거의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광명한 빛이 사라졌을 때 저들은 서로 말하기를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하고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눅 2: 15-17)자고 하였다. …
오, 예수님께서는 타락한 세상 사람들을 위하여 얼마나 무한한 사랑을 나타내셨던가!
만일 천사들이 구주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것만으로도 찬송의 노래를 불렀다면
우리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는 기쁨의 노래를 불러야 하지 않을까?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그 정확한 날은 모른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 거룩한 사건을 기념해야 할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든지 주님께서 태어나신 정확한 때를 모른다고 해서
편협된 생각으로 그분께서 탄생하신 사건을 무시하지 않기를 빈다.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귀중한 그와 같은 일들에
어린이들의 생각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자(리뷰 앤 헤럴드. 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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