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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인해 되살아난 홍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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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경덕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8.05.31 09:14 조회수 7,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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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도 T-임파구가 약해지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증거가 있다. 미국에서 완전
히 퇴치되었다고 생각했던 병들, 즉 결핵이나 문둥병 등이 다시 서서히 고개를 들고 번지고
있다. 결핵균이나 문둥병 병균들은 모두 비슷한 병균인데, 이런 균들은 T-임파구가 약한 사
람에게만 살아남을 수 있다. 홍역도 그 증거로 들 수 있다. 한두 살 때 홍역 예방 주사를
연달아 3번 맞게 되면 우리 몸의 T-임파구는 홍역 균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기억해 놓는
다.
T-임파구는 아주 우수한 컴퓨터이다. 컴퓨터의 기억 장치처럼 기억을 잘한다. 나중에 우리
몸에 홍역 균 비슷한 것이 들어오면 T-임파구는 이 병균을 죽이기 위해 특수 항체, 즉 감
마 G라는 물질을 생산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T-임파구는 약 1백만 가지 정도의 서로 다른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한 번 홍역 주사를 놓아서 훈련을 시켜 놓으면 이 T-임파구가 평생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다. 그러나 요즘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어려서 홍역 예방 주사를 맞았는데 12세만 되면 T-
임파구가 그 우수한 기억 장치를 잃어버리고 만다. 홍역 균을 분별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는 T-임파구가 건망증에 걸리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건망증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어떤 일에 아주 열심히 몰두할 때 생긴다. 어쨌든 건망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는 바로 두려움이다. 특히 병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 건망증
도 상대적으로 심해진다. 이러다가 병에 걸리는 건 아닐까? 또는 이러다가 암으로 죽는 건
아닐까? 이런 두려움에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경제적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겹
치면 자꾸만 잊어버리게 된다. 홍역 균에 반응하는 T-임파구도 이와 똑 같다.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는가? 부모는 사이가 안 좋아 싸우지
않으면 이혼까지 하고, 먹는 음식도 형편없다. 인스턴트 음식에 콜라 등 청량음료를 마셔
대니 카페인이 들어와 T-임파구가 건강하게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게다가 자연 속에
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노는 것이 아니라 전자오락에 여념이 없다. 전자 게임의 내용도 거
의 내가 죽이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죽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 성적에 대한 중압감은 또 얼마나 큰가? 그러니 매순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가 없
다.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아이들, 이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러다 보니 평생 동안 기억
이 가능했던 T-임파구가 홍역 균이 어떻게 생겼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상구박사의 건강강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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