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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찬란한 지혜와 지식아, 너는 하나님과 악마의 유혹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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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찬란한 지혜와 지식아, 너는 하나님과 악마의 유혹이 아닌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창3장22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왕상 3장9절


괴테의 파우스트의 이야기를 읽으면 

괴테는 인간 타락의 원인과 구원을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욥의 이야기처럼 하늘에서 

악마는 하나님의 가장 총애하는 인간(파우스트)을 타락시키려 한다.

파우스트는 과학이나 인문 또는 종교의 모든 학문에 열정을 가지나 만족하지 못한다.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지식과 지혜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파우스트는

인간의 한계를 넘는 우주의 영의 세계에 대한 갈망으로

그에게 다가오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혈서로 계약을 한다.

그 계약의 조건은 이 땅에서 파우스트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악마는 들어주고

죽은 뒤 지옥에서 그를 섬기겠다는 계약이었다.  

파우스트는 지혜와 지식에 대한 열정으로 영혼을 악마에게 팔았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그에게 긍휼을 베푸는 천사에 의해 구원을 받는다.


이 이야기는 에덴동산에서 있었던 하와의 이야기와 같다.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지혜와 지식에 굶주린 하와의 열정으로

그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는다.

파우스트가 혈서로 계약을 하듯이

그녀는 죽음이라는 인간의 고통과 그 피로

지혜와 지식의 굶주림과 바꾸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창3장22절

하나님과 같은 지혜와 지식을 가진 자가 되기 위한 인간은 

죽음의 형벌을 받는 존재가 되지만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는다.


인간에게 도대체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와 지식이 무엇인가?

하나님과 같이 선악의 모든 것을 알고 분별하는 것이 인간의 열정이란 말인가?

하와도 파우스트도 이러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들의 영혼을 팔았다.


우리는 가끔 우리의 꿈속에서 이상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상 3:5

솔로몬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음성이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왕상 3장9절

얼마나 아름답고 매력적인 솔로몬의 대답인가?


우리는 이러한 솔로몬의 행운을 보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리고 솔로몬처럼 지혜와 지식을 달라고 탄원한다.

그러한 기도가 가장 이상적인 기도라고 위로를 받는다.

그런데 그것은 위선일지 모른다.

이러한 지혜와 지식은 우리에게 부와 영광을 가져다주는 매개체이다.

우리는 그것을 알기 때문에 지혜로운 요구를 한다.

오 불쌍한 영혼들이여!

그곳에 우리를 유혹하는 뱀의 혀가 날름거리고 있지 않는가?

우리 앞에 우뚝 서 있는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선악과를 보고 있지 않는가?

악마의 미소를 짓고 숨어 있는 메피스토펠레스를 보지 못하는가?


솔로몬은 이 땅의 부와 영광을 누리고 살았다.

그의 지혜는 열방을 놀라게 하고(왕상 4:32-34)

아름다운 스바의 여왕을 저 남쪽에서 불러오게 하였다.(왕상 5:1)

오 불쌍한 솔로몬의 지혜여!

그 지혜로 왕이 지켜야할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신17:14-20)

나라를 두 쪽으로 분단하는 장본인이 아니던가?(왕상11:9-13)

이 분단의 역사 속에 수십만의 군사들이 죽어넘어지지 않았는가?

오! 에브라임 산 중 스마라임 산지에서 죽은 용사들이여!

그 이스라엘의 수효가 오십만이 아니었던가?(대하13장)

그들이 저 지하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한탄하고 

분단이 가져온 나라의 한을 품고 있겠지.

수많은 여인을 사랑하는 하늘의 지혜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왕상11:1)

르호보암이 암몬의 딸에서 낳은 자식이 아닌가? (왕상14:21)


오 찬란한 지혜와 지식아, 너는 하나님과 악마의 유혹이 아닌가?

우리가 얼마나 너희를 사랑하고 있는지 너는 알고 있다.

너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열정이 우리의 영혼을 너를 위해 팔 때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사14:12)

"너는 완전한 인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겔28:12)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느냐?"

루스벨은 땅에 떨어졌고

죽음은 하와의 영혼에 스며든 세균과 같았고.

혈서로서 파우스트의 영혼을 팔았도다.

오 솔로몬아 너는 지혜를 저주하라.

지혜와 지식을 열정으로 사랑하는 자들아,

지혜가 뱀의 혀같이 너를 유혹하고 있는구나!


2010 12월 2일  포틀랜드에서


PS, "선악을 아는 일에"라는 창세기의 "안다"는 것은 히브리어로 "야다"로 

경험과 관계와 배움으로 아는 것을 말할 때 사용하고 

열왕기 상에 나오는 "선악을 분별하게"에서 "분별"은 "빈"이라는 히브리어로 

오감을 통해서, 마음과 명상을 통해서 얻어지는 분별력을 말하기에 

이 둘을 모두 합하여 우리의 지혜와 지식의 개념과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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