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의료봉사 및 전도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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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의료봉사 및 전도회 보고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 2주간 루바레(Rubaare)교회에서 전도회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 전도회는 BMW(Bicycle Mission to World) 의료봉사팀과
협력하여 계획하고 진행하여 복음을 전하고
지역사회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루바레교회와 BMW의 인연은
작년에 있었던 2일간의 의료봉사를 통해 맺어지게 되었습니다.
루바레교회는 이곳에 세워진지 약 7년 된 교회이지만
교인들의 열정만큼은 그 어떤 곳보다 큰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 열정 때문에 BMW의 전경수 목사님께서도
이곳에서 전도회와 의료봉사를 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5월 31일부터 6월 8일까지는
현지 목회자인 패트릭(Byaruhanga Patrick) 목사님이 강사로 수고해 주셨고
9일부터는 김종봉 목사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의료봉사를 위해서 양증일 장로님과 이희경 사모님께서는
환자들의 아픈 부위를 살펴주시고 필요한 약을 나눠 주셨습니다.
양장로님은 환자를 진단하고 약을 나눠주는 일뿐만이 아니라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셨습니다.
우간다의 의사들은 다정하지 않습니다.
시골에서 큰돈을 들여 병원에 가면 몇 시간씩 기다려야 의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렵게 만난 의사들은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큰돈을 들여 오랜 시간을 기다려 의사를 만나면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동안 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합니다.
질문도 뚝뚝 잘라 답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양장로님은 환자의 아픈 곳뿐만이 아니라
아픈 세월의 이야기도 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처음 보는 낯선 무중구(얼굴이 하얀) 의사선생님 앞에서
아들의 알콜 중독 이야기나 남편을 여의고 아이들 넷을 키우며 힘들게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시대에도 아픈 사람들이 몰려와
예수님께 자신의 이야기들을 다 풀어내었을 것입니다.
성경에는 환자들이 나은 모습만 그려지지만
분명 몸도 마음도 온전히 치유가 되어 돌아갔을 것이 눈에 보이듯 그려졌습니다.
우리를 만나러 온 영혼들이 몸도 낫고 예수님도 만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또한 김계정 목사님, 이강수 목사님께서는 뜸과 침을 통해 환자들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의료혜택을 보러 오는 이들은 대부분 가난하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기에
자신의 몸을 돌보는 방법도 중요성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씻지 않아 냄새가 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가까이 얼굴을 내밀고 손발을 만져주며
필요한 처방을 하는 일은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두 분의 목사님들은 싫은 내색 하지 않으시고
환자들의 냄새나는 몸을 만지고 가까이 하며 필요한 처방을 해주셨습니다.
침과 뜸은 우간다사람들에게 굉장히 생소한 치료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치료 후에 나을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갖고
낯선 이들에게 자신의 몸을 맡겼습니다.
눈물이 그렁거리며 침을 맞는 노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이들을 이렇게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또한 환자들을 돌보는 동안 예수님을 통해 진정한 마음의 치료가 있도록
환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습을 통해 예수님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경수 목사님께서는 안경과 천연치료를 담당해 주셨고
태완이와 태희(김종봉 목사님 자녀들)도 열심히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무료진료는 저녁 6시가 되어서야 끝낼 수 있었고
진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들 또한 많았습니다.
무료진료가 진행되는 동안 전도회장에서는
진료를 위해 모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쉬지 않고 말씀을 전했고
이 일을 위해 BMW의 솔로몬 목사님과
우간다의 평신도 사역자인 카간지가 수고해 주었습니다.
환자 중에는 진료를 받기 위해 100km나 떨어진 곳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만나기 위해 르완다에서 온 여인은 무료진료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고
어떤 이들은 이틀 동안 진료장소에서 먹고 자며 차례를 기다려 진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틀을 기다리며 진료를 받았지만 불평하는 사람 없이
모두 의료봉사를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루바레교회의 교인들은
의료팀과 전도회팀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순서들이 잘 진행되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특별히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도 아침과 점심을 제공해 주어
선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우간다의 많은 교회들이 전도회 개최를 힘들어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전도팀을 위한 음식 준비에 많은 비용이 들어
그것을 감당할 수 없어 개최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루바레 교인들은 모두가 헌신하고 단합하여
모든 음식들을 자신들의 밭에서 가져오고
여유롭지 못한 사람들은 음식을 준비하는 일을 도움으로 서로 협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804명이 무료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22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지역에 재림교회를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에
의미 있고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일을 가능케 하신 하늘 아버지와 BMW 봉사팀,
그리고 루바레교회의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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