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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 한 날, 2,409명이 침례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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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탄자니아 차성원, 최송화 선교사입니다.

 

영하 15도를 웃도는 겨울이지만 어느새 입춘을 지났습니다. 

주위는 꽁꽁 얼어붙더라도 주님 안에서 늘 매 아침, 싱그러운 봄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4~7일까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는 'EXTRAVAGANZA(엑스트라바겐자)'라고 이름 붙여진

동중앙아프리카지회 주최 선교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늘은 그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뜨거운 바닷바람이 후끈하게 불어오는 ‘줄리어스 니에레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탄자니아 제 1의 도시, 다르에스살람의 대표적인 공항입니다만 옛날 김포공항만큼이나 소박하네요. 

아침도 거른채 첫 비행기를 타서 그런지 허기가 몰려옵니다. 
나오자마자 몰려드는 택시기사 아저씨들과 한바탕 실랑이를 벌인 후 
2만 실링(한국돈 12,000원)에 가겠다는 택시를 잡았습니다. 

목적지는 탄자니아 북연합회 식구들이 머물고 있는 "Double View Hotel"(더블뷰 호텔). 
연합회 목회자들과 직원들이 동중앙아프리카지회(East-Central Africa Division)가 주최하는 선교대회 
"EXTRAVAGANZA"(엑스트라바겐자) 기간 동안 머물 수 있는 곳입니다. 

분명 공항에서 20km 떨어져 있는 가까운 호텔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택시기사 아저씨... 
안다고 큰소리 뻥뻥 치실 때는 언제고 
하염없이 다르에스살람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습니다. 

30분이면 도착할 곳인데 도로 위에서 한 세 시간을 보냈을까요? 
다 왔다고 내리라는 곳, 저 높은 빌딩을 눈으로 힐끗 살펴보니 세상에 이럴 수가! 
더블뷰 호텔이 아니라 다르에스살람의 그 유명한 "Le Grande" 카지노가 있는 "하버뷰(Harbor View) 호텔 앞입니다. 

더블뷰를 하버뷰로 잘못 들으신 기사 아저씨 덕분에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호텔.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짐을 풀고 
드디어 선교대회가 열리는 탄자니아의 주경기장(National Stadium)을 찾았습니다. 

2015년 2월 4일부터 7일까지 11개 나라, 탄자니아, 케냐, 르완다, 브룬디, 소말리아, 우간다, 콩고, 남수단, 에리트리아, 지부티, 에디오피아가 속한 동중앙아프리카 지회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큰 선교대회를 열었습니다. 흩어져 있던 성도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선교담을 나누고, 부스활동을 하며 말씀으로 재무장하고자 대회를 준비한 것입니다. 

이번 "EXTRAVAGANZA" 행사엔 대총회장님이신 테드 윌슨 목사님 내외를 비롯하여 20명의 대총회 임직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아프리카지회의 루구리(Ruguri) 지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과 각 나라의 연합회장님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하셨구요. 특별히 탄자니아 부통령이신 오마리 알리 주마(Omary Ally Juma) 박사님께서 나라의 지도자로서 저희 교단 선교대회에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각 국가에서 모인 합창단만 손에 꼽아도 400개가 넘을 정도로 동아프리카 성도들의 참가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행사 마지막 날인 7일 안식일에는 150명의 메가 합창단이 아름다운 아프리카 선율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렸고,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경기기장이 거의 다 찼을 정도로 선교대회는 연일 성황리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모든 순서가 좋았지만 선교대회 중 가장 감명 깊었던 장면은 7일 안식일 아침 8시, 인도양의 코코비치(Coco beach)에서 열린 침례식일 것입니다. 

이날 아침에만 2,409명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침례를 받기 위해 한 장소에 구름떼처럼 모여 있는 모습은 마치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를 미리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하얀 바다와 푸른 하늘 밑에 모여 있던 아프리카 성도들의 모습, 정말이지 전율이 일어날 만큼 장관이었습니다. 

작년 탄자니아에서 안수를 받은 목사로서 수십명의 현지인 목사님들과 더불어 
인도양에서 그 귀한 영혼들에게 침례를 베풀 수 있었던 것은 인생에서 다시 맛볼 수 없는 큰 축복이자 특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무중구(외국인)에게 침례를 받는 것이 좋았는지 '오로로로' 혀를 동그랗게 말며 
부족한 목사를 환영해 주었고 
연신 플레시를 터트리며 마음껏 기뻐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침례식 후엔 모든 목사님들이 발바닥에 박힌 가시들 때문에(성게와 고슴도치를 닮은 이름 모를 생물체로 인해) 
피를 줄줄 흘리긴 했지만 지금은 이 고통마저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Shake Africa For Christ"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아프리카를 흔들자)!!! 

성령 충만했던 초기 기독교. 
바울 선교사님과 사도들, 그리고 성령을 받았던 초기 교회의 모든 성도들의 선교 운동(Mission Movement)로 인해 당시 온 아시아와 유럽이 진동하였던 것처럼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가리키므로(예수님의 십자가를 가리키고, 그분의 진리를 가리키고, 그분의 희생과 죽으심을 가리키고, 그분의 성소를 가리키므로) 아프리카를 흔들라는 테드 윌슨 대총회장님의 말씀을 새기고 아루샤로 돌아오는 길. 

탄자니아의 선교사가 아니었다면 이 귀한 집회를 볼 수 있었을까요? 

40도가 넘나드는 뜨거운 현장에서 
새벽 5시 30분이면 준비된 버스를 타고 집회장소로 이동하느라 
오후엔 휘청거리는 바자지(Bajaji, 오토바이를 닮은 대중교통)를 타고 도시를 다니느라 
은하은총이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구토를 하며 엄마아빠를 종일 따라다녔지만 

이 아프리카에서 주를 섬기는 성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지난 2박 3일간의 
귀한 선교대회는 
다시 부족들에게 말씀이 갈급한 영혼들에게 달려가고 싶은 열망을 저희 모두에게 선물했습니다. 

동아프리카지회와 세계 교회를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모국의 교회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성령으로 충만하여 온 세계를 흔들 수 있도록! 
Shake the World for Christ by pointing Him! 

 

감사합니다.

 

차성원, 최송화 드림

Email: 21job@hanmail.net

www.pmmintanzania.com.

남한의 10배인 탄자니아. 땅은 넓으나 마음은 여러 환경으로 좁아져 있는 사람들,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한 사람을 변화시키며, 한 가족을 주님의 성전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Extravaganza-ver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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