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감자밭 전도회, 그 후
페이지 정보
본문
아프리카에서 9번째로 높은 산인 메루(Mt. Meru, 4,565m) 산자락 밑에 위치한 키오가(Kioga)라는 마사이 마을. 지난 2014년 7월 13일부터 8월 2일까지 마을 사람의 감자밭을 빌려 3주간 이곳에서 전도회를 열었습니다.
탄자니아에서 신유의 은사로 유명한 북동부탄자니아합회 선교부장이신 소카(Soka) 목사님의 기도로 첫 주, 전도회에 참석한 한 마사이 할아버지(제대로 앉을 수 없어 고생하던)가 낫게 되면서 전도회장은 열기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주변 교회들의 지도자들이 ‘저 교회 전도장에 가는 사람은 무조건 제적하겠다. 저 프리메이슨 집단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는 근거 없는 엄포를 놓아 두 번째 주부터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마사이 출신인 레쿤다요(Lekundayo) 탄자니아 연합회장님께서 그들의 언어로 ‘지금 전도회장에는 나올 수 없지만 바나나 나무 밑에서 집에서 혹은 거리에서 이 말씀을 듣고 있는 키오가 주민 여러분, 가지고 있는 성경 요한복음을 펴시기 바랍니다.’라며 마을의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귀한 호소의 안식일에는 이재룡 지회장님께서 ‘여러분은 이제 세계 재림교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안식일을 수호하는 하나님의 귀한 백성이 된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저 영원한 하늘 나라로 우리를 영접하시기 위해 속히 오실 것입니다.’는 말씀으로 모인 많은 무리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지회장님과 함께 탄자니아를 방문해 주셨던 PMM 김시영 부장님과 최영일 부부장님께서도 격려의 기도로 전도회 내내 함께 해주셨습니다.
결과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이 감자밭은 8년 전, 1명의 영혼을 얻었던 기세 높은 키오가에서 50명의 귀한 영혼을 얻는 추수장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50명 가운데 10명이 마사이 어르신들입니다. 대가족을 유지하고, 어른이 존경받는 마사이 사회에서 10명의 엘더(Elder)들이 침례를 받았다는 사실은 500명도 넘는 그들의 가족을 얻었다는 뜻과 같아 더욱 뜻 깊은 수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전도회가 마친 즉시 이곳에 침례를 받은 영혼들을 양육하고, 바나나 나무 그늘 밑에서 혹은 거리에서 말씀을 들었던 영혼들을 살필 수 있도록 주효승 장로님 그리고 박지호 집사님의 후원으로 호세아 필립포(Hosea Philipo)와 윌슨 마고마(Wilson Magoma), 두 명의 사역자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1월의 마지막 안식일인 29일, 지난번 50명의 영혼과 더불어 또 다른 16명의 귀한 영혼들이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침례식에는 전도회 때 오고가는 많은 차량의 주차를 지도해 주었던 마을의 청년도 침례를 받았습니다.
전도회 이후, 두 사역자의 헌신으로 뿌려놓았던 씨앗들이 발아하면서 키오가 교회는 안식일마다 100여명의 성도들로 꽉 차게 되었고, 작은 방마다 어린이반도 연령별로 나누어 진행할 만큼 질서를 갖춘 교회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재림교회는 루터교, 오순절교, 천주교 등이 등록된 탄자니아교회협외희에 가입한 사실이 없으므로 땅을 대여해 줄 수 없습니다.” 마을의 널찍한 장소 하나도 섭외할 수 없어 결국, 전도회가 열리기 3일 전, 곳곳에 감자알이 뒹구는 땅을 고르게 엎고, 호스를 대어 흙먼지를 잠재운 후에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었던 키오가 전도회. 그러나 이 감자밭에서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은 단단한 씨앗들이 죽어 생명을 틔우듯 선교 정신으로 무장한 탄자니아 교회 지도자들과 방문하신 지회의 목사님들, 그리고 평신도 사역자들과 키오가 교회 성도님들의 헌신과 무아의 봉사로 키오가 마사이들의 마음 속에 깊이 깊이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곳에 더욱 많은 영혼들이 참 진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남한의 10배인 탄자니아. 땅은 넓으나 마음은 여러 환경으로 좁아져 있는 사람들,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한 사람을 변화시키며, 한 가족을 주님의 성전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www.pmmintanzania.com.
-11월 29일, 침례를 받은 분들
- 키오가 지역의 지역장 목사님인 산도(Sando)목사님의 침례식 장면
-왼쪽이 윌슨 마고마 사역자, 오른쪽이 호세아 필립포 사역자
- 차의 창문 옆에서 인사하는 키오가 어린이들
- 이전글아파도 걱정마! 14.12.13
- 다음글2014년 6월~11월까지의 콩고 선교활동 보고(워싱톤-스펜서빌교회) 14.12.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