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콩고세레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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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안식일에는 두 번째 파송 선교사인 콩고세레를 방문하러 갔습니다. 그가 맡고 있는
선교지는 킴미션 본부가 있는 브냐에서 35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50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그곳은 진흙길과 밀림이 있는 곳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은 곳이며 야간으로는
반군이나 강도가 활동하는 곳입니다. 역시나 가는 길은 참으로 험악했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통제소가 있어서
군인들이 웃돈을 요구하고 진흙길과 좁은 소로길이라 오토바이도 겨우 지나 갈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35km 일지라도 최소 2시간을 가야 하는 길이니 적도의 태양이 뜨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땀범벅이 되어서야 교회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보아왔던 교회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고 70년대 나무로 얼기 설기 기둥을 세우고 진흙을 짓이겨서 만든 건물이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자 2~30여명의 교우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마을의 필요에 의해 교우들이 합심해서 학교를 먼저 짓고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산속 깊은 오지여서 별다른 수입도 없을 터인데 성도들 스스로 헌신하여 학교를 양철지붕으로 올리고 교회 터도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초등학교(primary school)에는 200명가량 학생이 공부하는 그래도 규모가 갖추어진 학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중고등학교(secondary school)도 만들거라며 아직 양철지붕을 올리지 못한 교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배 후에 가지고 간 의약품으로 치료도 해주고 선물도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콩고세레 선교사 집으로 갔는데 사는 것이 참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온 가족들이 밝게 웃는 모습 속에서 진정한 행복의 근원은 물질의 풍요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는 방문이었습니다.
비록 오지 작은 교회지만 전 교우들과 선교사는 비젼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교실의 지붕을 완성해야 하고 내년에는 중.고등학교 교실 한 칸이라도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별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도 건축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벽돌을 직접 만들어서 구워놓고 자금이 모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계속해서 후원해 주시는 함현순 집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선교사와 우왈루교회를 위한 기도의 후원 부탁드립니다.
콩고선교 문의: congo3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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