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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행복한 한주 보내셨나요?

저희도 인도에서 선교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번 주는 처음 선교지였던 스파이서 대학에서 주말 부흥회로 말씀을 전하고 천명선교사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또 천명선교사 부스를 열어 스파이서 삼육 대학생들에게 선교사의 꿈을 심어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전에는 그곳을 방문하여도 그렇다 할 반응이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이번 방문에는 많은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몇 명의 학생들은 다음 훈련에 참여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하나님께서 매 순간 저희와 함께 해 주심을 느낍니다.

13기 선교사 훈련 역시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다음 주 안식일이면 파송식을 하고 선교지로 파송 됩니다.

특별히 선교지에서 꼭 필요한 발 맛사지 훈련과 기타 훈련을 마치고 마무리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하나님의 축복이 마지막 훈련까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12기 마실라 선교사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마실라 선교사는 저희가 있는 팔라카타에서 2명의 선교사들과 함께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영어는 잘 못했지만 항상 웃으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던 마실라 선교사!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는 차 밭에서 일했습니다저희가 사는 곳 주위에는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녹차밭이 아주 많습니다그래서 큰 녹차밭 옆에 작은 집들을 지어 주어 일군들이 그곳에 살 수 있게 합니다하루 종일 차잎을 따는 일을 하면 한달에 3만 6천원 정도의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그래서 정말 가난한 사람들이 그곳에서 일하면서 회사에서 지어준 집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마실라 선교사 역시 그곳에서 자라났다고 합니다.

선교사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엄마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집이 3시간 정도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두 번 정도 방문하고 다시 돌아왔었는데 그 날은 마실라 선교사의 엄마가 많이 아프다는 소식에 마실라와 파트너 그리고 저희 부부도 함께 마실라의 집을 방문했습니다어디를 가나 똑같은 형식의 차밭 마을 안쪽에 마실라 집을 방문했을 때는 그녀의 집도또 그녀의 엄마도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렇게 잠시 방문한 후 다시 선교지로 오겠다는 마실라의 약속을 듣고 저희는 발걸음을 돌렸었습니다하지만 사단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엄마가 아파서 일하지 못하니 그 집에서 나가야 한다고 회사에서 이야기 한 것입니다딸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회사에서는 그 기회를 놓치기 싫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결국 마실라는 눈물을 머금고 차밭에 가서 엄마대신 일하기 시작했습니다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는 그녀를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그날 이후로 저희는 아침예배를 드릴 때 마다 마실라를 위해 기도했습니다그렇게 몇 달이 흘렀나 봅니다그녀의 이야기가 잊혀 질 만할 때 쯤 마실라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엄마가 조금 괜찮아져서 다시 선교사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시 선교지로 가도 되겠냐는 것이었습니다얼마나 반가운 소식이던지요그 전화를 받은 지 몇 일 지나지 않아 정말 마실라는 다시 선교지로 돌아왔습니다하지만 이번에는 같은 선교지가 아닌 시킴이라는 선교지로 파송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힘든 선교지로 가게 되었는데 괜찮냐고 묻는 아내의 질문에 그녀는 웃으며 대답하더군요.

다시 선교사가 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걸요매번 천명선교사로 돌아오려고 하면 꼭 그때 쯤 엄마가 다시 아파지고 몇 번을 반복 하면서 사탄이 저를 막는 구나하고 생각을 했었어요얼마나 선교사로 돌아오고 싶었는지 몰라요.”

아침 일찍 새로운 선교지로 향하는 마실라를 보며 아내는 마음이 울컥했던지 사진 한장을 꼭 찍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주옥과도 같은 깨끗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마실라 선교사를 보며 비록 그녀의 집안 형편과 상황은 어디 좋다 할 만한 것이 없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도 더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또 많은 것들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지나치고 하나님 곁에서 하나님이 가장 사랑스럽게 보실 일들만 한다면 아마 우리는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행복해 하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행복한 안식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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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서 대학 주말 부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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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고 싶은 미래 선교지에 스티커를 붙이는 스파이서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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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서 삼육대학 천명선교사 홍보 부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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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지에 있는 12기 선교사들에게 편지 쓰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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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기 선교사 발맛사지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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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기 선교사 기타 훈련을 마치며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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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실라 선교사(맨왼쪽) 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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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선교지로 출발하기 전 마실라 선교사(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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