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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아침이면 저희 캠퍼스 주위로 안개가 자욱합니다이제 이곳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뭐 한국의 겨울과는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벌써 11월이라니요.

시간이 지나가는 만큼 저희들의 믿음이 더 두터워 졌으면 좋겠습니다.

선교사들을 보낼 때 인간적인 마음으로 걱정을 많이 합니다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아주 약하게만 보였던 선교사들이 순종함으로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것을 볼 때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약해 보이기만 하던 크리스마 선교사(14)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저는 마니뿌르에서 온 14기 크리스마 선교사입니다제가 고등학교에 있을 때 천명선교사들의 간증을 듣고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께 선교사가 되겠다고 이야기 하자 부모님들은 말리셨습니다인도에서 여자가 집을 떠나 선교사로 간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그때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선교사로 가서 도대체 네가 무엇을 얻겠니그건 시간 낭비야.” 하지만 저는 결심을 바꾸지 않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부모님께 허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달간의 선교사 훈련을 마치고 간 제 선교지는 트리푸라입니다북동쪽에 있는 트리푸라 블룸 삼육학교에서 일 년을 봉사하게 되었습니다처음 갔을 때 교감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300명 정도의 학생이 공부하는 작은 학교이지만 수업도 가르치고 여기숙사 사감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이 많을 거예요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어색했지만 더 열심히 준비해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특별히 기숙사는 특별한 규칙도 없었고 신앙적인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아이들이 신앙에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그래서 저희는 함께 성경을 읽고 운동을 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아이들은 아주 잘 참여하기 시작했고 저희들은 다시 블룸 선교사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27명의 기숙사 학생들이 자신들의 시간을 따로내서 기도하고 학교에서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리고 안식일이면 이 학생들과 함께 주변 마을로 나가 말씀을 전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하나님은 저와 파트너를 사용하시고 계심을 봅니다.

남은 기간도 이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선교사의 꿈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블룸 학교 선교사들과 저와 파트너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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