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더 어려운 곳에서는 더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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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요즘 훈련원은 조용합니다. 배진성 목사가 비자 연장을 위해 한국에 나가고 훈련 목사 역시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러가서 이곳은 조용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 될 직업 훈련에서 기초반을 가르치게 될 모이 선교사가 열심히 피아노를 배우고 있고요. 저희 아이들은 인도의 스파르타식 중간고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거참. 시험 없는 나라 하늘나라에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요즘은 인도에 있으면서 여러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변덕쟁이라는 생각이요. 길을 열어 주시곤 또 멈추게 하시고 또 다른 길로 돌아가라고 이야기 하셔요.
도대체 하나님의 뜻이라 믿었던 일들을 자꾸 복잡하게 아닌 것처럼 기다리게 하시고 다시 제자리로 돌리시기도 해요.
그래서 가끔은 속상해서 울기도 하고 또 가끔은 고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도대체 저희에게 뭘 원하시는 건가요? 그래도 답이 없으셔요. 하나님과 연결된 카톡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그분의 말씀대로 기다리고 또 돌아가다 보면 그분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의 부족함으로 우리의 교만함으로 우리를 멈춰 세우시고 다른 길로 돌아가게 하시는 아버지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그리 편하셨을까 싶어요. 곧바로 좋은 것 주고 싶으실 텐데도 꾹 참으시며 우리의 부족함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 그러고 보면 하나님이 변덕쟁이가 아니라 저희가 변덕쟁이라는 생각이 이제 들어요.
추운 겨울을 뚫고 올라오는 봄꽃들처럼 어느 순간이 되면 행복의 미소를 짓게 되겠지요. 오늘은 더욱 그 행복의 미소를 짓는 날을 고대해 봅니다.
암리 선교사는 8기 선교사로 봉사했었고 신학과를 다니 던 중 다시 일 년을 선교사로 살기 위해 14기 선교사로 참여했습니다. 그는 현재 오리사 지역에 삼육 학교에 파송되어 있습니다. 오리사는 인도에서 가장 많은 박해가 있는 곳으로 10년 전에는 많은 그리스도인들과 선교사들이 순교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삼육 학교. 그곳에서 암리 선교사와 보이미끼 선교사가 큰일들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삼육학교에도 교목이 없습니다. 그래서 영적인 교육이 많이 약한데요. 며칠 전 페이스 북으로 자신들의 소식을 전했는데요. 남기숙사에서 30명의 학생들을 모아서 ‘임마누엘 선교사단’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벽마다 모여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믿지 않는 많은 기숙사생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기를 기도하고 말씀을 본다고 합니다. 또 패스파인더를 시작하여 학교 자체에서 발대식을 가졌다고 해요. 또 갈 때 저희가 가지고 있던 리코더를 10개 정도 줬는데 첫 시간 너무 많은 아이들이 리코더를 배우기 위해 모여서 미안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이제 기도로 학교선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멘이죠? 정말 아멘입니다. 이제 일 년 간 하나님께서 그 학교에 수많은 아이들에게 선교사의 꿈을 심어 주리라 믿습니다.
곳곳에서 들리는 자연 재해 소식들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내 자신이 얼마나 깨어있느냐가 얼마나 하나님과 연결 되어 있는지 돌아봅니다. 주님! 저희의 믿음을 지켜 주세요.
행복한 안식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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