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좋은 직장과 하나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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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행복한 한주 보내셨나요? 간간히 들려오는 선교사들의 선교지 소식을 들으며 흐뭇한 한주를 보내었습니다.
또 인도 훈련원 원장 배진성 목사가 비자 갱신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안전하게 도착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특별히 알씨 선교사의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알씨 선교사는 지금 인도 동쪽에 있는 암다만 섬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9기 선교사로 이미 일 년을 봉사하였는데요. 선교사의 삶이 가장 행복하다며 다시 13기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알씨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제가 선교사로 오기 전에 국가에서 일하는 직업을 얻기 위해 서류를 넣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높은 자리는 아니어도 제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채용이 되었다고 9월 26일부터 와서 일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께 일 년을 봉사하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제게 온 좋은 기회가 제게 큰 유혹이 될 것 같습니다. 잘 결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 이야기를 듣고 알씨 선교사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새로 얻게 된 직업이 안식일을 지킬 수 있다면 이미 9기로 봉사한 알씨 선교사에게 가서 자신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 할 생각이었습니다. 만약 안식일을 지키지 못한다면 좋은 직업보다도 선교사로 남아있도록 이야기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알씨 선교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때 알씨 선교사가 이런 문자를 보냈습니다.
“목사님. 어쨌든 전 하나님께 일 년을 봉사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미래를 아시겠지요.
그래서 저는 집에 가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선교사 일 년을 마치겠습니다.“
알씨의 문자를 읽는데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사실 알씨 선교사가 그렇게 신실해 보이거나 진지해 보이지 않을 때도 많았습니다. 몸도 약해서 자주 아파서 일 년을 잘 견딜 수 있을까 걱정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알씨 선교사에게 이렇게 큰 믿음을 주셨더라고요.
참 선교사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배웁니다.
인도에서 공무원이란 일반인들의 몇 배가 넘는 월급을 받으며 인정받는 직업입니다. 그런 부와 명예가 주어지는 직업과 하나님 사이에서 당당히 하나님을 선택하는 알씨의 모습!
일반인들이 볼 때에는 어쩌면 가족 입장에서도 어리석은 선택이라 생각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알씨의 선택이 가장 가치 있는 선택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조금은 어려울 수 있고 조금은 더 가난하게 살아가겠지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분명 하늘의 상을 준비해 두셨을 것입니다.
참 가슴 벅찬 소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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