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끝까지 기도로 이겨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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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뜨거운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 항상 하고 계시죠?
매 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하나님을 잊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흐름과 천연계의 변화는 우리에게 마지막임을 알리고 있는데 자꾸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처럼 그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선교지라는 곳은 하나님을 기억하기 더 쉬운 곳인데도 말이죠. 선교사들과 캠퍼스 건축 등 여러 가지 일들에 신경 쓰며 하루를 보내다 보면 가끔은 내가 하나님과 함께 뛰어 다니고 있는가? 하고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저를 항상 지켜보고 계시겠지만요. 오늘은 다시 마음을 잡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하나님만은 놓지 않겠다고요.
저희는 14기 선교사들과 체력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천명선교사 훈련에서 빠질 수 없는 체력훈련은 선교사들의 체력을 단련시키고 또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강하게 무장하도록 하는 훈련입니다. 캠퍼스에서 차를 타고 3시간을 가면 히말라야 산맥과 연결되어 있는 다즐링 산을 선교사들과 함께 올랐습니다.
특별히 링꾸 선교사는 훈련 하는 날 열이 나서 모두가 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고라도 꼭 참여하겠다며 짐을 꾸려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걸어야 하는 훈련에 점심 때 쯤이 되자 링꾸 선교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열이 얼마나 나던 지요. 이미 산 제일 밑에 내려온 상태였기 때문에 올라가는 것 외에는 아무 길도 없었습니다. 링꾸 선교사도 산을 타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선교사들을 먼저 보내고 아내와 몇몇 선교사들과 아픈 링쿠 선교사를 데리고 후발대로 출발했습니다. 한 시간 넘게 올라가야 하는 산을 어떻게 아픈 링꾸 선교사와 오를까 정말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기도하고 중간 중간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링꾸 선교사의 머리에 물을 묻혀 식히며 큰 길까지 올라왔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임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녁 때 쯤이 되어서야 열이 식으면서 함께 저녁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아픈 와중에도 훈련을 받으려는 선교사의 모습을 보면서 또 고열로 산을 타지 못할 것만 같던 링꾸 선교사가 냇가에 발을 담구고 열을 식히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링꾸 선교사도 아마 이번 훈련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다음 주 일주일 동안 기도주일을 가지고 다음 주 토요일 파송식을 합니다. 막바지 훈련을 잘 할 수 있도록 또 선교지로 가기 전 영적으로 준비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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