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Ngumu lakini Tammu- 손님들과 함께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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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Ngumu lakini Tammu'는 ‘수고는 쓰나 열매는 달다’라는 스와힐리어입니다.>
발랑달랄루, 교회 건축과 동시에 31명의 새 교인이 채워지다
지난 12년간 아드라 탄자니아(ADRA Tanzania)의 HIV 구제, 우물 프로젝트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의 토착민도 얻을 수 없었던 난공불락의 지역. 다행히 발랑달랄루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전한 결과, 1일 교회 지붕 아래 중학생들은 가득해졌지만, 개혁파(Reformers Foundation)의 적극적인 방해공작으로 인해 온갖 오해가 난무했던 곳. 그래서 여태껏 단 한 번의 전도회도 해볼 엄두를 못 냈던 곳이 바로 발랑달랄루 지역입니다.
두 달 전, 이 지역을 처음 방문한 후 저희는 모교회인 카테쉬(Katesh) 교회와 협력하여 타 지역에서 개혁파를 상대로 멋진 성과를 이룬 전력이 있는 11명의 영성 충만한 전도팀을 꾸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13일부터 12월 10일까지 4주간의 전도회를 치르게 되었는데요. 결과, 하나님의 교회(Church of God)의 목회자가 개심하고, 루터교회의 찬양대장 부부가 침례를 받는 등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나며 총 31명의 귀한 영혼이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중 몇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목사가 재림교회에서 침례를 받다
“저는 멜기세덱 키싱가 목사(Pr Melekzedeck Kishinga)입니다. 앤드루 코너 신학교(Andrew Corner School of Preaching)에서 신학학위를 받은 후, 지난 10년간 ‘하나님의 교회’에서 일해 왔지요. 신학대학도 졸업 했고, 목회자로 일하고 있음에도 제 마음 가운데는 몇 가지 떠나지 않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제일 저의 마음을 괴롭힌 것이 바로 ‘안식일’에 관한 것이었지요. ‘성경 출애굽기 20장에 네 번째 계명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데 왜 나는 일요일을 안식일이라고 가르쳐야만 하는가.’
4년 전이었을까요. 우연히 제가 사는 바바티(Babati)에 재림교회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어물어 책 몇 권을 얻을 수 있었지요. ‘교회의 빛’(The light of the Church)과 ‘안식일은 어느 날인가?’(Sabato ya Kweli)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을 읽으며 재림교회가 진리교회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한 결혼식에 갔다가 발랑달랄루에서 전도회가 열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일말의 주저함 없이 그 길로 전도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4년간 홀로 외로운 싸움을 했는데 이제야 진리 안에 침례를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다음 주, 제 교회로 돌아가 30여명의 교인들 앞에 설 것입니다. 제가 아는 진리 그대로 설교할 것이고, 침례 받은 사실도 알릴 것입니다. 떨리긴 합니다만 두렵진 않습니다. 교인들이 이 진리를 받아들인다면 그들 모두와 재림교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제야 찾은 이 거룩한 진리를 결코 놓지 않을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으신 북탄자니아연합회장이신 레쿤다요 목사님은 타교단의 목회자가 침례를 받을 경우 6개월간의 단기 신학 코스를 통해 재림교단의 정식 목사로 채용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키싱가 목사님의 앞길에 하나님께서 대로를 열어주시길 기도드립니다)
-키싱가 목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최병기 목사님
술집 여인의 결심
“전 크리스티나 카마시(Christina Kamasi)입니다. 남편과 이혼한 후, 홀로 술집을 운영해 왔지요. 매일 밤마다 주정뱅이들과 씨름하면서도 들어오는 돈은 없고, 정말 하루하루가 지긋지긋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가게를 방문한 사역자를 통해 성경을 배우게 되었어요. 오랫동안 무슬림이었지만 알라(Allah)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었지요. 그런데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도회 첫 주, 침례를 받기 전, 저는 가게에 남은 모든 술을 다 처분해 버렸어요. 그리고는 술집 문도 닫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막막하지만 죽기야 하겠어요? 술 대신 식료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싶어요.”
- 술집을 처분한 카마시 아주머니
용감한 이 술집 여인은 침례를 받은 후 줄곧 전도회 장소에 머물면서 사역자들의 식사를 위해 요리를 도왔다고 합니다. 카마시 아주머니, 하나님을 선택하셨으니 이제 하나님께서 아주머니의 삶을 책임지실 차례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다음번엔 더 놀라운 간증, 꼭 들려주세요.
전도회가 치러지는 동안 발랑달랄루 교회 부지에서는 건축이 한창이었습니다. 지붕과 뼈대 밖에 없던 교회, 이제 31명의 새 교인들과 기존의 중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벽과 바닥 공사, 창문 및 문달기 등을 진행한 것이지요. 발랑달랄루 소식을 들으신 들꽃마을 관장, 김영구 집사님께서 헌신해 주신 덕분이었습니다. 모교회 교인들 10명이 기술자들을 도와 2주간, 발랑달랄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건축을 도운 결과, 언덕 위의 작은 교회는 아름다운 새 성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전도회 마지막 이틀, 현장을 방문하여 200명에 달하는 고아와 과부들에게 옷가지, 수건, 사탕 등을 나눠주신 방문객들과 ‘잃어버린 3가지 비유’로 안식일 아침, 아름다운 말씀을 전달해 주신 양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전도회를 끝으로 발랑달라루 교회에는 새로운 사역자 사피엘리 첼레(Safieli Chele)씨가 파송되어 교회를 돌보게 될 예정입니다.
발랑달랄루 지역 전체가 하늘을 사모하는 그날까지 이 어린 교회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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