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생명은 끝날 수 있지만, 사명은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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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북미 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얼마전에 한국 재림교회 모든 구성원들을 참으로 슬프게 만든 소식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대부분도 이미 그 뉴스를 접하시고 마음이 많이 아프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지구반대편 남미대륙으로 파송되어 있는 목회자들은 모두 5명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한인교회, 파라과이한인교회, 브라질 상파울로한인교회, 브라질 상파울로 뉴스타트한인교회, 그리고 페루천명선교사훈련원 등입니다.
고국을 멀리 떠나온 5명의 목회자들은,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서로 단톡방에서 대화를 나누며 형편과 상황을 공유하고 외로움도 달래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목회 선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모두가 함께 만난다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던중 1월 11일에, 브라질 뉴스타트한인교회 지영배 목사님이 생명이 위독하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는 갑작스런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1월 1일, 새해를 맞아 방문했던 어느 성도님의 집에서 모기에 물렸는데 그것으로 인해 황열병에 감염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식을 듣자마자 페루에서 함께 훈련중이던 2018년 제10기 천명선교사 지원자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새벽, 지영배 목사님이 주 안에서 잠들었다는 청천벽력같은 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그날 하루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마음 아픈 눈물로 인해 선교사 훈련을 제대로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2014년에 서중한합회로부터 파송된 지영배 목사님은 처음 임기 3년을 마치고, 1년씩 1년씩 사역을 연장해가고 있었습니다. 2017년 12월 29일 단톡방에서 함께 나눈 소식이 바로, 2018년에도 1년 더 브라질에서 사역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는데, 그로부터 3일뒤 모기에 물렸고, 그 결과로 중환자실에서 며칠 그 질병과 사투를 벌이다가 그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함께 남미에서 사역하고 있던 모든 목회자들에게 이 소식은 참으로 슬프고 가슴 아픈 것이었습니다.
또한 지영배 목사의 경험이 또한 이 광활한 남미 대륙에서 사역하는 우리의 경험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초대 교회로부터 순교자의 피는 새로운 사명과 열매를 맺는 씨앗이 되어온 역사를 알기에, 그의 죽음은 오히려 남미에서 맡은 우리들의 사역에 대한 더욱 뜨거운 헌신을 불러일으킨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의 연약한 생명은 유한하지만,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남미 한인 목회자들 뿐만 아니라 그 동일한 사명감으로 주님께 헌신하는 종들이 여기에 또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생애에서 온전한 1년을 주님께 드리기로 자신을 구별한 페루천명선교사운동 지원자들입니다.
2009년 제1기를 시작으로 2018년 제10기 선교사들을 맞이하기까지 이 사역을 지켜주시고, 해마다 귀한 새벽이슬같은 청년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2018년 1월 3일, 23명의 청년들이 6주간의 훈련이 진행되는 Bethel 수련원에 도착하였습니다.
2017년 한해동안 이미 1년을 선교사로 봉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1년을 더 헌신하고자 하는 청년들,
대학 학업을 멈춘 청년들, 자신의 직업을 뒤로하고, 또한 결혼도 미뤄놓은 청년들이 지원을 한 것입니다.
6주간의 훈련이 마치면
2월 11일(일), 이들 청년들은 주님의 모본을 따라 두 명씩 짝을 이루어, 재림교회와 세 천사 기별이 아직 들어가지
않은 곳으로 파송되어 2018년 12월까지 재림교회 개척 사역을 위해
헌신하게 됩니다.
올해는 남페루연합회와 북페루연합회에 속한 12개의 모든 합회들로 한팀씩 파송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페루 동서남북, 곧 해안지대, 산악지대, 아마존 정글지대 등 페루 전지역으로 파송되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던 곳과는 기후 및 환경 등이 전혀 다른 지역으로 파송되어 사역하게 될 이 청년 선교사들의 건강을 위해, 또한 이들이 봉사하게 되는 선교지마다 새로운 재림교회가 많이 개척되어 세워질 수 있도록 북미 한인교회 성도들의 큰 관심과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북미 한인교회들과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은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1) 혹시 해외 선교를 생각중이거나 계획중이시라면 이제 남미 페루로 오시기 바랍니다.
우리 제10기 천명선교사들이 봉사하고 있는 지역으로 연결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선교 봉사대가 이들 선교사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2) 또한 우리 천명선교사들의 활동의 결과로 새로운 예배소나 교회가 그 선교지에 개척된다면,
교회 건축을 위해 여러분들의 재정적인 헌신을 요청드립니다.
이 도움은 우리 선교사들의 사역과 새로운 지역에 큰 열매를 남기게 되는 귀한 손길이 될 것입니다.
3) 나아가 페루천명선교사훈련원 사역을 위해 재정적인 도움을 주실 손길도 기다립니다.
페루천명선교사훈련원은 거의 100프로 독립선교 단체이기에, 모든 훈련 비용 및 선교사 1년 생활비,
훈련원 운영 경비, 선교 지원비 등이 모두, 성도들의 후원 헌금을 통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페루천명선교사훈련원은, 남페루연합회 및 북페루연합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마치 하나의 조직인 것처럼 서로 협력하며 모든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10기 선교사 훈련이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이 청년들이 훈련을 마치고 배정받은 선교지로 파송되면, 저는 1년 동안 약 두 번 정도 모든 선교사들을 방문하게 됩니다.
바람이 거친 해안지역일수도 있고, 뜨겁고 무더운 사막지역일수도 있고, 춥고 높은 고산지대일수도 있고, 아마존 정글지역일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곳에서 자신의 젊음을 바쳐 헌신하고 있는 청년들을 생각하면 그 길이 힘들지가 않습니다.
지난 2년동안 페루 전 지역을 왕래하는 그 길고도 먼 여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 하나님께서
2018년 한해동안도 우리 모든 선교사들과 저의 발걸음을 보호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 모두가 주님께 받은 사명, 이 영원한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위해서
페루천명선교사운동에 속한 우리들은 이 한해동안 여전히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페루천명선교사운동을 위해 끊임없는 기도와 재정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북미지역 몇몇 한인교회들과 성도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앞으로 더 많은 한인교회들과 성도들로 하여금 페루천명선교사운동을 위한 "보내는 선교사"가 되도록 일으켜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북미 모든 한인교회들과 담임목사님들,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에게
우리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페루천명선교사훈련원 오상은 드림
첨부사진 설명
1) 2017년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거행된 제9기 선교사 졸업식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서광수 목사님!
2) 2017년 7월, 한국에서 방문한 ACT 대학생봉사대가 쿠스코 선교지역에서 행한 선교 활동!
3. 2016년과 2017년, 페루 전국에서 사역한 선교사들의 선교지역(2018년에는 어떤 지도가 그려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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