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장 - 세족 예식과 성만찬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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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장은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 밤, 즉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한 마지막 만찬(최후의 만찬) 자리의 긴박하고도 감동
적인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어난 세족 예식(발을 씻기심)과 성만찬은 기독교 신앙에서
매우 깊은 영적 의미를 지닙니다. 구체적인 배경과 그 안에 담긴 핵심 의미
를 정리해 드린다.
1. 세족 예식 (Joh 13:1~17)
마태, 마가, 누가복음(공관복음)이 성만찬의 제정에 집중한 반면, 요한복음은
독특하게 성만찬의 떡과 잔을 나누는 장면 대신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의 모습
을 길게 기록하고 있다.
- 낮아지심과 섬김의 본: 당시 유대 사회에서 먼지 나는 샌들을 신고 다니던
- 사람들의 발을 씻기는 것은 가장 천한 노예의 몫이었습니다. 스승이자 주님
- 이신 예수님이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채 제자들의 발을 직접
- 씻기신 것은, 세상의 권력 구조를 뒤엎는 섬김의 리더십을 몸소 보여주신
- 사건이다.
- 베드로와의 대화: 베드로가 황송하여 발을 절대 씻기지 못하겠다고 거절하
- 자, 예수님은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예절이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로 죄를 씻음 받는
- 구원의 영적 원리를 상징합니다. 이미 목욕한 자(구원받은 자)는 발만 씻으
- 면 된다(날마다 짓는 죄의 회개)는 말씀도 덧붙이신다.
- 새로운 계명: 예수님은 발을 다 씻기신 후,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
- 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고 말씀하시며, 서로 사랑하고 섬길
- 것을 명령하셨다.
2. 성만찬 자리와 배신의 예고 (Joh 13:18~30)
세족 예식이 끝난 후, 만찬 자리는 무거운 긴장감에 휩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팔아넘길 배신자가 이 자리에 있음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셨다.
- 유다의 배신: 예수님은 괴로워하시며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하셨다.
- 제자들이 누구인지 궁금해할 때, 예수님은 한 조각의 떡을 적셔서 가룟 유다
- 에게 주십니다. 당시 만찬에서 주인이 떡을 적셔 주는 것은 특별한 친밀함과
- 호의의 표시였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유다에게 회개할 기회와
- 사랑을 베푸신 것이다.
- 밤이러라: 그러나 유다는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갑니다. 요한은 이때를 유다가
-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라고 짧고 강렬하게 기록합니다. 이는 단
- 순히 시간적 배경이 아니라, 빛이신 예수님을 떠나 어둠(사탄의 지배) 속으로
- 걸어 들어간 유다의 영적 상태를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3. 영적 교훈과 의미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한복음
13:1)
요한복음 13장을 여는 이 첫 구절이 세족식과 성만찬 자리의 모든 것을 설명해 줍니다.
- 끝까지 하시는 사랑: 예수님은 자신을 부인할 베드로와 자신을 팔아넘길 가룟
- 유다의 발까지도 모두 씻기셨습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배신을 다 아시면서도
- 끝까지 사랑하셨던 만찬 자리였습니다.
- 새 계명의 선포 (Mutual Love): 유다가 나간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 유명
- 한 새 계명을 주십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Joh 13:34)..
이 만찬 자리는 예수님이 십자가로 가시기 전, 제자들에게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사랑'의 극치를 시각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각인시켜 주신
결정적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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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소망 71, 72장 중에서 발췌》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에서 먼지를 씻으실 때에 예수
께서는 바로 씻으시는 그 일로써 그들의 마음에서 이간(離間)과 질투와 교만을
함께 씻어 버리기를 원하셨다. 이것은 그들의 먼지 묻은 발을 씻는 것보다 훨씬
더 중대한 일이었다. 646p
그리스도께서는 아직도 유월절 만찬을 차려 놓은 식탁에 계셨다. 유월절 절기에
쓰던 누룩 없는 떡이 그리스도 앞에 놓여 있었다. 발효되지 않은 유월절 포도즙이
식탁에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떡과 포도즙을 흠없는 희생물인 자신을 나타
내시는 데 사용하셨다. 죄와 죽음을 상징하는 발효로 부패되지 않은 것만이 “흠없
고 점 없는 어린양”(벧전 1:19)을 대표할 수 있었다. 653p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당신이 친히 세우신 의식을 시인하려고 그 곳에
계신다. 그분은 죄를 깨닫게 하고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려고 그 곳에 계신다.
죄를 뉘우치는 단 한번의 표정이나 생각일지라도 예수께서 주목하지 않으시는
일이 없다. 656p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당신이 친히 세우신 의식을 시인하려고 그 곳에
계신다. 그분은 죄를 깨닫게 하고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려고 그 곳에 계신다.
죄를 뉘우치는 단 한번의 표정이나 생각일지라도 예수께서 주목하지 않으시는
일이 없다. 659p
우리 주께서는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 6:53
-55)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우리의 육체적 생활에도 참되다. 우리는 이 세상 생
애에 있어서도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은혜를 입고 있다. 우리가 먹는 떡도 그분
의 찢어진 육체로 산 것이다. 우리가 마시는 물도 그분의 흘리신 보혈로 산것이다.
660p
날마다 자기의 음식을 먹는자는 그가 성자이건 죄인이건 간에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양육을 받지 않는 자는 하나도 없다. 모든 떡덩이마다 갈바리의 십자가의
인이 찍혀있다. 모든 샘물에도 십자가가 반사되어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모든
것이 당신의 큰 희생의 상징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6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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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Jewooklee님의 댓글
제가 요한복음을 깊이 묵상하며 드는 생각은 나사로를 살리심
에서 부터 발단이 돼서 예수를 죽이려는 모의가 시작됐고, 유
월절 헬라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자가 영광을 얻으셨고, 성만
찬 끝자리에서 인자가 팔리시게 되었고, 보혜사 성령을 약속 하
셨고, 어버지와 인저가 하나됨을 가르치셨고, 잡히시고, 심문을
받으시고, 십자가의 고초를 당하셨고, 죽은지 사흘만에 부활하셨
다가 40일간 제자들을 양육하신 후 승천하신 기록을 요한복음
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서 적절하게 나열을 하고있다. 그 기록을
따라서 가다보면 '비아 돌라로사' 십자가의 길임을 느끼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