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멀어져 간다. 자꾸 멀어져 간다. > 글동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글동네

점점 멀어져 간다. 자꾸 멀어져 간다.

페이지 정보

글씨크기

본문

 

​ 지난 크리스마스 때 저희 아이가 집에 와서 몇 일을 

자고 갔다. 예전에 저희가 명절이면 어머님을 뵈러

시골엘 내려 갈때면 저는 늘 밀린 잠을 푹 자고 오듯이


아들도 몇 일을 푹 쉬었다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에 참나무 난로를 피워 놓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

기도 했습니다. 아들아, 정말 미안하구나! 아빠가 


벌써 짝지를 좀 엮어 줬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구나!

하며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근간 누구 말이 오갔

던 규수가 있었다고 얘기를 꺼냈더니, 시큰둥 하더니


저도 요 얼마 전에 비슷한 또래에게서 연락을 받았는데

레지던트 이년 차라고 그런다. 그동안 저희는 너무 늦

어져서 애를 태웠었는데, 그래도 불평이나, 짜증을 한번


안낸게 너무 착하고 대견하기만 했는데, 이제라도 자기

스타일을 찾았다니 다행이구나! 하면서도 그러면 얘가

이제는 신앙에서는 점점 멀어지게 생겼구나? 자꾸만


떠나가게 생겼구나! 하는 절규가 들었다. 아휴,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하면서 요한이 할머니께서 50년 전

쯤에 해주셨던 꿈 얘기가 생각이났다. 어머님 꿈에


저희 삼남매가 어머님 타신 배가 아니고, 다른 배를 탔

는데, 그 배가 조류를 따라 흘러가는걸 보시고는 문득

꿈을 깨셨다고 하시며, 너희들 세상 조류를 따라가면


안된다며 아주 신신당부를 하셨었다. 아, 그런데 아들

녀석이 나이는 먹어가고, 마땅한 짝지는 못 찾겠고

간혹 얘기를 하면 말도 못 붙이게 하더니, 결국에는


명주 베를 고르려다가 삼베를 고른다고 저희 아이가

그 꼴이나게 생겼으니, 이걸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이 아이를 주님께 맡긴다고 서원을 했었는데? 어쩌려고


이러시는건지? 정말 모르겠다.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

가 없다는데, 지금 상황은 저희 아이도 너무 늦기 전에

안정과 위로를 찾아야 할 처지인데, 새로 얘기하는 규수


가 SDA 과인지? 풍습과 문화의 결이 맞을지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으니, 그저 답답 할 뿐이다. 며느리를 맞으면

주려고 은을 좀 사둔게 있었는데, 이것은 우리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요근래 청정부지를 찍고있다. 은혜로신

하늘 아버지께서 최선, 최고의 방법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오늘도 간절히 간구드리며 애닯픔을 펼쳐놓는다. 오, 주님!


댓글목록

profile_image

Jewooklee님의 댓글

no_profile Jewook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쨌든,  아들 하나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돈을
넉넉히 줘서 보냈다.  지들끼리 좋아서 만났으니, 부디
지들끼리 화목하게 잘 지내기만 하면 저희는 더 이상

아무것도 바랄게 없다. 아들을 낳던, 딸을 낳던, 죽을
끓이든, 밥을 끓이든 상관이 없다. 아! 그래도 한가지
바램은 함께 주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며 섬겼으면 좋겠다.

아들이 어떤 결정을 내려서 성사가 되면 아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내 이름을  빼면, 부모로서의 책임은 거의
끝이나는 셈이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고요한 중에

기다리니, 진흙과 같은 날빚으사 당신의 형상 만드소서

profile_image

Jewooklee님의 댓글

no_profile Jewook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약이 피는 곳.  1시간 18분 전 new

축하드립니다
메리 크리스 선물로 이 이상 축복의 선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드님도 만나는 여성분도
최고의 전문직에 종사하는 분들이니
행복하게 잘 사실 겁니다
한국서는 경사라고 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작성시간1분 전 new
작약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희는 그저 예배당에서 간소하게 식을 올리고
잔치 국수와 각종 떡 잔치를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그 마저도 못할것 같습니다. 여기서 자란
애들은 문화와 사고 방식이 많이 달라서 자기들
위주의 파티를 벌이고 혼주들은 그저 상견례 정도

만을 하는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에도 이웃에서
현미 설기를 했다며 가져오셨고, 오늘 점심에는
암 환우 한분이 유기농 채소를 가지러 오시면서

팥이 많이 들어간 앙꼬 모찌를 많이 가져오셔서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새해에도 집집마다 먹
거리가 다 풍성하고 넉넉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집에는 3 주일 전쯤에 미국 농장에서 대두를 수
확하고 짜투리 남는 것을 한 ballel (드럼통) $80
에 주겠다. 그래서 사다가 이웃에 실컨 나눠먹고도

남아서, 저희는 매일 순 두부를 만들어서 맛있게 끓
여먹고 있습니다. 혹시 가까이에 계시면서 필요하
신 분들에게는 누구든지 무료로 나눠 드리겠습니다.

저희 생전에 드럼통으로 한가득 콩을 소유해 보기는
올 해가 처음입니다. 생각 같아서는 북한 동포들에
게 한 집에 한 말씩 좀 퍼다가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Copyright © KASDA Korean American Seventh-day Adventists All Right Reserved admin@kas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