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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처럼 또 바람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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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부터  앞으로  남은  인생은  소풍처럼  살다가야지! 

다짐을  했건만,  살다보면  세상살이가  다  내맘같지가  않다.

이제까지는  비교적  갑으로  살아왔는데,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가며  을이되는  경우가  많아지는것  같다.  그  비근한

일례가  테니스를  치면서  느껴졌다.  같이치는  파트너에게

더블  폴트  하지마라,  정확하게  하자고  얘기를  하면은  잘


들어주는  편이었는데,  언젠가  부터  듣기 싫다는  소리가  들리

기를  시작하더니,  어느날은  자기와  상관없는  일인데,  회장과

시비가  붙었다.  어쩌면  비슷하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마


완전  꼰대가  돼가는  모양이다.  아휴,  정말  그렇게  부딪히기는

싫었는데,  가끔씩  그런일이  생긴다.  그래서  엇그제  회식자리 

와  정례에  불참을했다.  물  처럼,  바람  처럼  둘러가면서  둥글


둥글  부드럽고  평온하게  살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제  서

서히  갑에서  을쪽으로  옮겨가면서  바람처럼  또  물처럼  돌아가

기도  하고,  좀  기다렸다가  지나가야만  하는걸  배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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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ooklee님의 댓글

no_profile Jewook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깊어갈  때면  늘  기억에  떠오르는  한분이  있다.
춘천  간호보조학원  원장님  이셨던  이재권  장로님이시다.
그  어르신은  간호학원  온실에  국화  꽃  화분을  한가득

재배를  하고계신다.  사철  물주기와  거름주기를  하셔서
정성껏  키우셔서  시월이되면  강원도청,  춘천시청,  교회
그리고  춘천영어학원엘  매해  선물해  주시곤  하셨다.

그것도  형형색색의  대국을  말이다.  지내놓고  보니  매해
그렇게  정성껏  가꾸신  귀한  꽃들을  선물해  주신이는
일평생  그어른  밖에는  없으셨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매해  늦  가을이  되면,  노란  화분이든지?  아니면  자주 빛
화분들을  몇  그루  사다가  대문간이나  계단에  놓아두고는
한다.  다  그  어르신께  배운  인품이다. 올해는 작년, 재작년

에  사다가  잘  보고는  겨울에  시들면  화단  한켠에  잘  묻어
두었다.  거기서  새싹이  나서  노란  꽃은  여름부터  꽃을  피
우고,  보라색은  두 주 전부터  화단을  화사하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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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ooklee님의 댓글

no_profile Jewook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은  꽤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얘기중에  하나가
"교회안의  갑질" 에  관한  것이다.  각양각색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신앙을  중심으로  모이는  공동체이지만,  주인과

손님은  늘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거기는  예배만  있는 곳
이  아니다.  찬양,  기도 모임,  교제가  있게  마련이다.  모든
만남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셔야  하는데,  그분이  안

계신  말  한마디,  표정  하나,  눈 빛  하나가  갑질을  하고 있다
고  느껴지는  순간  상황이  복잡해진다.  제가  아는  LA의  어느
새  교회에서는  교회를  새로  짖고  누구를  칭빙 할  것인가? 를

고민하다가  어느  분이  그래도  인사성이  바르고  친절하냐?
사십대  후반의  아무  아무가  그래도  좋겠다.  그래서  그분을
담임 목사님으로  선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교회의  목사가

사모가,  장로가,  집사가  중요하지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갑질을  하는  순간,  어?  저건하고  꼭지가  돌아가면  생각이
복잡해  집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이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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